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만약 정기회가 파행으로 치달으면 우리는 중대 결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정기회 회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여야 협상이 겉돌아 안타깝다”면서 “이는 새누리당이 신성불가침으로 여기는 3대 성역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밝힌 3대 성역은 청와대·전 정권·법인세로 문 위원장은 “새누리당에 청와대 가이드라인은 마치 무조건 복종해야할 절대명령 같지만 청와대는 전지전능하지 않다”라며 “책임있는 여당이라면 노(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전 정권 문제라면 무조건 감싸기로 일관하는데 이는 현 정권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4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에 대한 여당의 동참을 재촉했다.
법인세와 관련해서는 “이명박 정부 당시 강행처리된 법인세 감세로 나라 곳간이 거덜났는데도 법인세는 ‘노터치(No Touch)’라며 서민증세 타령만 한다”면서 정부의 재벌감세 조치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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