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가 아파트 경매시장 등장

등록 2014.11.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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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가 아파트 경매물건이 나와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동 이스트윙동 36층 3601호(전용 269.41㎡, 공용 257.84㎡)가 감정가 80억원에 경매에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감정가 80억원은 경매로 나온 단일 아파트·주상복합 물건 중에는 역대 최고가이며(일괄경매 등 제외) 두 번째는 감정가 65억원에 나온 도곡동 타워팰리스 C동 55층으로 2013년 6월 52억4100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해당물건은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2계에서(사건번호 2014-8807) 오는 12월 4일 1회차 경매에 진행될 예정이다.

채권자는 CJE&M으로 지난 2013년 4억217만원 상당에 가압류를 실시했으며 이에 대한 강제경매로, 청구총액은 4억7335만원 상당이다.

이외에 1금융권 및 저축은행 등에 등기부상 70억7717만원 상당에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으며, 세금체납으로 인한 삼성 세무서의 압류도 걸려있다. 현재 소유자는 김수경 수도약품공업 대표이사로 지난 2012년 8월 소유권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269.41㎡ 펜트하우스는 거래내역이 없어 시세를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2013년 6월 해당동 32층 전용 195.39㎡ 물건이 41억5000만원에 거래된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가 있으며, 공급면적 243㎡가 3.3㎡당 매맷값이 5203만원으로 국내 최고가라는 언론보도 등을 감안했을 때, 해당 물건의 공급면적이 527㎡(전용 269.41㎡, 공용 257.84㎡)가 넘고, 조망권과 펜트하우스 프리미엄을 감안해 본다면 80억원~100억원 상당에 시세가 형성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해당물건은 경매 개시일 한달 전 저축은행으로부터 2억5000만원(등기부채권액 3억2500만원)의 추가 대출이 있는 것으로 보아 채권자의 유동성 위기가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과적으로 경매 취하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 그는 “해당 물건은 1회 유찰되면 최저매각가 64억까지 떨어지는 만큼, 12월 4일 1회차 경매에서는 유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