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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위기 ‘유재하 경연대회’ 살리자, 유재하 동문회 팔 걷어 부쳤다

무산위기 ‘유재하 경연대회’ 살리자, 유재하 동문회 팔 걷어 부쳤다

등록 2014.10.29 09:15

김아름

  기자

무산위기 ‘유재하 경연대회’ 살리자, 유재하 동문회 팔 걷어 부쳤다 기사의 사진


단 한 장의 앨범으로 전설이 된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유재하다. 현재도 그를 기리기 위해 후배 아티스트들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통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그의 음악적인 발자취를 기념해 왔다.

하지만 2013년 스폰서 확보의 어려움으로 대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고, 이때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건 바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뮤지션들이 뭉친 ‘유재하 동문회’였다. 이들은 2013년 24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올해도 역시 대회를 직접 준비하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는 감성적인 싱어송라이터들의 명실상부한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기획 시스템이 차별성을 잃어버리면서 비슷비슷한 색깔의 아티스트들이 범람하게 된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 여전히 순수하고 가치있고 아름다운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의 의미는 남다르다.

특히 올해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서 유재하의 음악을 기념하기로 해 함께 무대에 서게 되는 유재하 동문회 아티스트들. 현재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 대회 출신 아티스트들은 누가 있을까.

1회 대상 수상자는 조규찬이다. 그는 지금까지도 감성적인 음악을 대변하는 아티스트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심현보, 이한철, 말로 등도 선배급 아티스트들로 평가받으며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한철과 말로는 각자의 장르씬에서, 심현보는 작곡과 작사가로 명성을 떨치며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아티스트의 중심축을 잡아주고 있다.

스윗소로우, 원모어찬스, 재주소년, 옥상달빛, 오지은 등 현재의 음악씬을 주름잡고 있는 아티스트들도 모두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이다. 스윗소로우는 환상의 하모니를 바탕으로 많은 여성들의 지지를 얻고 있고 원모어찬스와 재주소년도 남다른 감성의 음악을 말하며 자극적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는 아티스트로 정체성을 탄탄하게 쌓고 있다. 옥상달빛과 오지은은 세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의 존재감을 스스로 알리는 중이다.

비교적 신진세력으로는 최근 3년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 밴드 빨간의자가 있다. 이 밴드의 보컬인 ‘수경’ 은 2010년 대회 장려상 출신으로 독특하면서도 솔직한 감성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발매하는 싱글마다 인디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본선은 11월 1일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4년의 유재하가 누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올 연말 감성적 음악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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