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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에세이, 현대차그룹 인적성검사에 또 다시 등장

역사 에세이, 현대차그룹 인적성검사에 또 다시 등장

등록 2014.10.09 18:05

정백현

  기자

몽골과 로마제국의 성장·한국사 속 저평가 받은 위인 관련 서술형 문제 출제

현대자동차그룹 15개 주요 계열사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현대차그룹 인적성검사(HMAT)가 9일 서울과 부산, 광주를 비롯한 전국 각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HMAT에는 각 계열사별 서류전형을 통과한 사람 중 이공계 지원자 2만여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HMAT에는 응시자들의 역사관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역사 에세이 문제가 등장했다.

이날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에 따르면 ‘몽골과 로마제국의 성장 과정과 이를 통해 현대차가 얻을 수 있는 시사점’과 ‘우리나라 위인 중 신사임당처럼 시대적 상황에 의해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인물을 골라 서술하라’는 취지의 2개 항목으로, 각각 700자씩 서술하도록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하반기 ‘고려와 조선시대 인물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과 그의 업적을 설명하고 이유를 쓰시오’와 ‘세계의 역사적 사건 중 가장 아쉬웠던 결정과 자신이라면 어떻게 바꿀지 기술하라’는 주제 가운데 하나를 택해 1000자 내외로 에세이를 쓰도록 했다.

올 상반기에는 ‘세종대왕이 과거 시험에서 출제했던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구별법이라는 문제를 자신이 받는다면 어떻게 답할 것인가’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 유산 두 개를 골라 이유를 쓰시오’, ‘역사 속 발명품 중 공학도의 자질과 연관된 발명품을 선택해 이유를 쓰시오’ 등 3가지 항목 중 2개를 고르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원자의 역사관과 인문학적 깊이를 측정해 그룹의 인재상인 도전과 창의, 열정, 협력, 글로벌 마인드 등 5가지 항목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가늠하기 위해 역사 에세이가 출제됐다”며 “이 문제가 당락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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