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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혁신은 내부로부터”···조직적폐 없앤다

신세계그룹 “혁신은 내부로부터”···조직적폐 없앤다

등록 2014.10.06 10:34

이주현

  기자

‘조직문화 혁신’ 연중 캠페인으로 업무 효율성 제고와 관행 개선 활동 적극 추진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임직원의 업무만족도가 높아져야 고객을 최고로 섬기게 된다. 당장 매출과 손익도 중요하지만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며 그룹의 미래 행복은 차세대 성장동력의 육성에 있다”

평소 조직문화 개선에 관심이 높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전사(全社) 차원에서 업무 효율성 제고와 관행 개선 활동을 적극 추진하는 ‘조직문화 혁신’ 연중 캠페인에 나섰다.

지난해 노조사찰과 최근 이마트 직원 개인 사물함 무단 수색 논란에 대한 대응책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평소 인문학을 강조하고 있는 정 부회장이 인문학적인 소양을 기른 이후 직원과 회사가 함께 발전하는 고민의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평소에도 직원들의 마음을 얻는 것, 직원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을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책무로 강조해왔다.

이번에 개선 활동에 나선 것은 각 계열사가 책임 경영을 통해 독립적으로 운영 하고, 유통업 특성상 계열사·매장 별로 운영체계가 다르다 보니, 일부 관행들이 직원들에게 불편을 주거나, 불합리한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기업의 경쟁력이 건강한 조직문화에 달려 있다’는 데 공감하고 사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불필요한 업무 개선 아이템을 발굴해 그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

이 방안들은 사원들이 불편을 느낀 업무 관행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현장 직원 자율성 강화 ▲정기적인 직원 의견 청취 및 문제점 개선 ▲배려하는 조직문화 확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점포별로 ‘개인사물 관리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월 1차례 정도 직원들이 스스로 체크리스트를 점검하는 등 자발적인 점검을 권유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에는 ▲퇴직 시 개인사물함 즉시 반납 ▲직원 사물함에 불필요한 물품 보관 자제 ▲사물함 청결 사용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마트는 또 ‘직원 신뢰선’을 설치, 점포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직원 신뢰선은 ‘회사와 직원이 서로 믿자’는 의미를 담았으며, 사원들이 의도치 않게 매장 상품을 무단 반출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방지하자는 것이다.

그간 내부정보 유출과 도난예방 차원에서 일부 이마트 점포에서 실시했던 퇴근 시 소지품 검사도 폐지한다.

정 부회장은 점포 안의 조직 활성화 행사에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흥미 있고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소속감과 업무에 대한 자긍 심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입점 브랜드에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매장 내 모든 사원들에게 주요 내용과 시사점을 전파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해당 브랜드와 사원에게만 개선할 점을 알려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상품불량 여부에 대한 판단의 경우 100% 외부기관 심의를 진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매장에서 즉시 판단 가능하도록 현장 권한을 강화 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배려하는 조직문화 캠페인 추진 ▲건전한 회식문화 유도 ▲회사 이미지를 결정하는 전화예절에 대한 교육을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신세계아이앤씨는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건강한 직장문화 만들기 캠페 인’을 추진하고, 유연근무제 검토 및 연장 및 휴일 근무 개선방안을 포함한 조직 문화 혁신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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