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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삼성중공업과 합병, 미래 위한 결정”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삼성중공업과 합병, 미래 위한 결정”

등록 2014.09.30 17:38

윤경현

  기자

육상플랜드 삼성엔지니어링과 해양플랜트 삼성중공업은 협력하는 관계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인류가 지하 20m 깊이에서 석유를 최초로 채굴한 지 155년이 지났다. 이제는 1만m 해저에서 원유를 채굴하는 시대가 됐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기술의 뿌리도 같고, 업종도 같다. 이번 합병은 두 회사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삼성중공업과의 12월 합병을 앞두고 30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합병과 함께 현재 협업하고 있는 테크닙에 대해 “테크닙의 경우 육상플랜트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해양플랜트에서는 삼성중공업과 협력하는 관계이다. 배타적인 경쟁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밖에 “프로젝트 규모 별로 여러 회사가 합종연횡한다. 특히 동아프리카에서 진행되는 LNG 프로젝트의 경우 해상은 삼성중공업과 테크닙, 육상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테크닙이 파트너가 돼 있다. 이런 경우 창구가 하나로 단일화 되고, 하나의 팀이 된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피력했다.

박 사장은 삼성중공업과 합병 시너지에 대해 “나이지리아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 및 하역설비(FPSO) 프로젝트의 경우 현재 엔지니어링 설계인력 100명을 투입하여 통합의 가시적 손익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발주처인 토탈에서는 제3의 회사가 참여하는 것을 꺼린다. 하지만 합병을 통해 두 회사가 하나가 되면 삼성엔지니어링 인력이 자유롭게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다. 법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이 캐나다 서부에서 PNW(Pacific Northwest) LNG 프로젝트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이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모듈로 제작해서 현지 육상에 설치하는 게 가능하며 여기서 말하는 모듈이란 게 삼성중공업이 만들고 있는 FLNG의 모듈 제작기술과 동일하여 적용 시 Cost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발전사업 관련해서는 IOC, NOC 발주처 고객들이 발전 사업도 많이 하고 있어 양사의 고객통합 측면에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양사의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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