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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경기 의정부시 일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봉송 행사에서 전직 농구선수 출신 한기범 씨가 봉송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강남역을 출발한 성화가 오후 인천으로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 도심 봉송을 마치고 서울광장 성화대에 안치됐던 성화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의 번화가인 강남 일대를 밝힌다. 논현동 교보타워사거리에서 강남역사거리에 이르는 강남 봉송 구간에서는 개그맨 김준호 씨가 봉송 주자로 참여한다.
이후 성화는 인천으로 이동한다. 인천시내 첫 도착지는 ‘역사의 고장’ 강화도다. 강화산성 서문 앞에 도착한 성화는 강화군청 인근 등 강화읍 중심을 통과한 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지나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연수구로 향한다.
인천 본토로 온 성화는 17일부터 개막일인 19일까지 유명 스타들과 다문화가정 주부, 뇌종양 투병 학생과 교사 등 다양한 이들에 의해 이동된다.
특히 인천시내 성화 봉송 행사에는 각종 문화행사와 이색 봉송주자들의 참여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각 군·구에서는 성화가 지나는 곳마다 난타와 사물놀이 등 풍성한 성화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7일 연수구 일대 봉송 행사에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은메달리스트 이은별 씨와 KBS 2TV ‘해피선데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세쌍둥이 아버지로 맹활약 중인 배우 송일국 씨가 참여한다.
이은별 씨는 연수구 내 연수여고를 졸업한 인천 출신의 체육인이며 송일국 씨는 현재 송도동에 거주 중인 연수구 주민이다.
연수구청에서 하룻밤을 보낸 성화는 18일 중구, 동구, 남구 등 인천의 원도심을 돈 뒤 아시안게임 선수촌이 위치한 남동구 일대를 순회한다.
화도진공원을 출발해 동인천역과 박문로터리로 이어지는 동구 봉송 행사에서는 방송인 클라라(본명 이성민) 씨가 성화 봉송에 참여한다.
아울러 남구에서는 다문화가정 주부 스테파티 씨가, 남동구에서는 뇌종양 투병 학생과 교사가 함께 봉송주자로 나선다. 인천시내 봉송 이틀째를 마친 성화는 18일 오후 남동구청에 안치된다.
아시안게임 개막일인 19일에는 부평구와 계양구, 서구 청라국제도시 일대를 돈 뒤 개막식이 열리는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향한다.
부평구 봉송 행사에서는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김동준 씨가 봉송 주자로 나서며 계양구 봉송 행사에는 최지해 OBS 경인TV 아나운서가 성화를 들 예정이다. 개막식 최종 주자와 점화자, 점화 방식은 여전히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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