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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협력사, 박근혜 대통령에 “살려달라” 호소

팬택 협력사, 박근혜 대통령에 “살려달라” 호소

등록 2014.08.05 15:58

수정 2014.08.05 15:59

강길홍

  기자

팬택 협력사들의 모임인 ‘팬택협력업체협의회’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협의회는 5일 ‘박근혜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오늘까지 통신3사가 팬택 단말기를 받아주지 안으면 팬택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돼 협력업체들은 줄도산 된다”며 “550개 협력업체, 8만명의 직접종사자, 30만명의 직계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님께 눈물로 호소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로 인한 파장은 기업손실 1조원, 정부자금대출(보증서)손실 5000억원, 정부 R&D손실 1000억원, 금융권대출손실 5500억원, 기업의 가치손실 수조원, 부도로 인한 주변 환경손실 수천억원 등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550개 협력업체들은 팬택이 발행한 어음을 금융권이 외면할 때 자비를 털어 공장가동의 유지비로 운영해 왔고”며 “이러한 환경을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 지난 7월14일부터 협력업체들은 길거리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달 17일 SK텔레콤 앞 집회와 청와대 앞 기자회견 및 호소문 접수를 시작으로 18일 국회의사당 앞 집회, 31일 산업은행 본점 앞 집회와 2차 SK테레콤 앞 집회 등을 진행했다.

협의회는 “그러나 아직도 청와대에 접수한 호소문의 민원은 20일이 지난도 응답이 없다”며 “관련협력업체 임직원의 울음 소리는 정부가 찾고 있는 손톱 밑 가시가 아니냐”고 성토했다.

이어 “워크아웃이라는 총론에는 합의를 하고 각론에는 ‘나몰라라’ 하는 대기업들의 보여주기 위한 행동으로 엄청난 재난이 오고 있는데도 우리 대한민국 국가를 책임지고 있는 정부는 잠만 자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팬택 협력업체들은 금융권으로부터 카드정지, 가압류, 이자 및 원금회수 독촉을 받고 있다”며 “550개 협력업체와 8만명의 직접종사자, 30만명의 직계가족이 길거리에 내몰리지 않도록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님에게 눈물로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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