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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코스피, 펀드 환매에 ‘주춤’

잘 나가던 코스피, 펀드 환매에 ‘주춤’

등록 2014.07.21 15:29

박지은

  기자

펀드 환매에 2020선 하회 마감
환매 구간대 ↑..매물 줄어 긍정
2050선 돌파 후 자금 유입 전망

자료 = 한국거래소자료 = 한국거래소


연중 최고치를 찍은 코스피지수가 투자신탁(펀드) 매물에 발목이 잡혀 하락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펀드 환매 물량이 예전 박스권 상단에서 보다는 줄어들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한편 장기 상단인 2050선을 돌파하면 환매가 잦아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포인트(0.05%) 내린 2018.50에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전 거래일보다 8.60포인트(0.43%) 높은 2028.02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30분 경 올해 들어 장중 최고치인 2030.11을 찍기도 했다.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지수에 발목은 잡은 것은 기관 자금 중 투자신탁에서 나온 매물이었다.

오후 들어 펀드 환매 압박이 거세지면서 투자신탁에서만 1000억원 가까이의 주식이 순매도 됐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각각 410억원, 1343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반대로 투신쪽에서는 91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증시전문가들도 이날 지수 하락에 대해 펀드 환매에 따른 부담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연중 최고치를 한차례 경신하며 투자심리에 부담은 주는 가운데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관망세가 펀드 환매를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이트레이드 증권 신중호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상단 돌파가 쉽지 않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또 다시 환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또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을 확인하고 가려고 하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예전에 비해 펀드 환매 물량이 나온 지수대가 상승했다는 점과 매도 강도가 약해진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예전과 다르게 2000선 이상에서 환매 물량이 나오고 물량도 적어졌다는 데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며 “펀드 환매 영향으로 지수가 하단으로 회귀하지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주 진행되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실적 우려 이슈가 해소되면 펀드 환매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실적이 예상치 보다 낮게 나왔지만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더라도 악재로 작용하기 보다는 이슈 해소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외국인 수급으로 지수가 2050선을 돌파한다면 이후에는 코스피시장 재평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펀드 환매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되 나왔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로 지수가 우상향 그림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이어져 2050선을 돌파하면 펀드쪽에서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 역시 상승 추세를 확인하고 나면 저평가 받고 있는 국내 증시가 부각될 수 있다”며 “이러한 시각이 확대되면 펀드쪽에서도 환매가 멈추고 매수세가 유입될 수이다”고 전망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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