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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만원권의 환수율이 27.7%로 급락했다.
이는 지난해 절반 수준이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5월 발행된 5만원권은 5조2529억이다.
그런데 이 기간에 환수된 5만원권은 1조4575원으로, 환수율이 27.7%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환수율(52.3%)의 절반에 해당하는 셈이다.
5만원권의 연간 환수율은 발행 첫해인 2009년 7.3%에서 2010년 41.4%, 2011년 59.7%, 2012년 61.7%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다가 정부가 지하경제의 양성화를 국정과제로 내세운 지난해 48.6%로 떨어졌다.
이처럼 환수율이 하락하자 5만원권 발행 잔액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말 현재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은 44조4767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6257억원이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중에 풀린 화폐(기념주화 제외) 66조9130억원 가운데 5만원권의 발행잔액 비중은 66.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9년 6월23일 처음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한 5만원권의 발행잔액 비중은 2010년 2월(월말 기준) 30.6%, 2011년 8월 50.5%, 2012년 11월 60.1% 등으로 올라섰다.
이어 지난해 11월 64.6%로 상승한 후 올해 1월 62.8%로 떨어지더니 2월 65.1%, 3월과 4월에 각 65.9% 등으로 다시 상승했다.
발행 장수로도 5만원권은 8억8953만장이 풀려 시중에 유통 중인 1만원권(17억6781만장)의 절반에 달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ln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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