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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무승부 거둔 6·4지방선거, 증시 영향은?

與野 무승부 거둔 6·4지방선거, 증시 영향은?

등록 2014.06.05 14:00

박지은

  기자

6·4지방선거가 여야의 무승부로 마무리된 가운데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도 지방선거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지만 올해는 그 영향이 특히 더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야의 공약이 크게 다르지 않았고 선거 결과 역시 어느 쪽의 압승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뤄진 6·4지방선거 광역도지사 개표결과 새누리당은 수도권과 경기, 인천, 영남권 등 8곳에서 승리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을 비롯해 광주, 대전, 강원 등에서 승기를 잡아 9곳의 승기를 잡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선거 결과는 여야의 무승부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선거 다음날이 이날 증시는 약세를 보여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이 이날 증시는 선거 결과와는 무관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박성현 연구원은 “국내 경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수출인 만큼 국내 정치 상황보다는 글로벌 경기나, 세계 경제 상황에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며 “특히 올해 여야의 정치 공약이 큰 맥락에서 다르지 않기 때문에 그 영향은 더 적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날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발표와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탓으로 보인다”며 “또한 2000선 부근에서 시장을 이끌 모멘텀이 부족해진 것도 하락의 원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후 장기적인 증시 상황에도 지방선거 결과는 큰 영향을 주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례에서도 지방선거 결과가 증시 등락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역시 지방선거와 코스피지수의 등락을 비교해 봤을 때 야당이 우세했던 지난 2006년과 2012년은 각기 다른 흐름을 보였다. 선거 결과보다는 이후 국내외 경제 상황에 따라 코스피지수의 흐름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한 증시연구원은 “야당이 우세하게 되면 정부 정책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도 하지만 증시 흐름을 바꿀 만큼의 영향을 행사하지 못한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지방선거에 따른 증시 영향은 전체적인 증시보다 관련 있는 개별주를 중심으로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선거를 앞두고 상승세를 탔던 개별 종목들은 차익 매물 실현과 정책 기대감 소멸 등으로 인해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의 테마주였던 모헨즈와 휘닉스홀딩스는 10% 넘게 하락하고 있다.

모헨즈는 김기수 대표가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운영이사로 활동한 적이 있어 박원순 테마주로 분류됐고 휘닉스홀딩스도 홍성규 회장이 박 당선인과 경기고 동기 동창으로 알려지면서 선거를 앞두고 상승세를 탔다.

이날 오후 1시40분 현재 모헨즈는 전 거래일보다 14.55%, 휘닉스홀딩스는 12.15% 떨어졌다.

또 용산 개발 재개를 내건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낙마 소식에 관련주로 꼽힌 롯데관광개발은 정책 기대감이 소멸되며 5% 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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