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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내실’ 중심 경영전략 공개···경쟁력·수익성 제고 집중

포스코, ‘내실’ 중심 경영전략 공개···경쟁력·수익성 제고 집중

등록 2014.05.19 16:10

수정 2014.05.19 16:28

정백현

  기자

사업 구조조정 통해 2016년까지 현금 창출 능력 8.5조원·신용등급 A등급 회복 꾀해내실 있는 성장 위해 경영 패러다임 혁신···우량 계열사 지분도 과감히 상장·매각키로권오준 회장 “내부 효율성 증대에 총력···이해관계자의 성원에 기필코 보답할 것”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정문 앞 전경. 사진=뉴스웨이 DB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정문 앞 전경. 사진=뉴스웨이 DB

권오준 제8대 회장 취임 이후 2개월여를 맞은 포스코가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 위주의 경영 전략을 새롭게 공개했다.

포스코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권 회장 취임 이후 첫 기업설명회를 열고 새로운 중기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기업설명회에는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김진일 철강생산본부장 겸 사장, 장인환 철강사업본부장 겸 부사장, 윤동준 경영인프라본부장 겸 부사장, 이영훈 재무투자본부장 겸 부사장, 조청명 가치경영실장 겸 전무 등 최고위 임원이 모두 참석했다.

이번 새 경영 전략에는 포스코의 본업인 철강업 집중과 메가 성장기반 구축, 경영 효율화를 위한 사업 구조조정, 재무구조 건전화를 뼈대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새 경영 전략을 통해 내실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권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밝힌 새로운 비전 ‘POSCO the Great’ 달성 기반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오는 2016년까지 현금 창출 능력(EBITDA) 8조5000억원과 신용등급 A등급 회복을 통해 글로벌 톱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본업인 철강업 중심의 사업 구조로 재편을 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영 목표 전략 방향도 기존 ‘소유와 경쟁 기반의 M&A 중심’에서 ‘연계와 협력 기반의 전략적 제휴’로 전환해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들을 모색할 계획이다.

그룹 사업 구조는 종전 기존의 3핵(철강업·소재업·에너지업) 중심 확장 전략에서 철강을 단일 핵심 업종으로 재편한다. 아울러 소재와 에너지 등 2대 사업 영역은 핵심 육성 업종에서 메가 성장 엔진으로 역할이 수정된다.

원천소재는 리튬과 니켈, 청정에너지 영역에서는 연료전지와 청정석탄화학 사업을 후보로 선정해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어떤 사업이라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대원칙 아래 국내 1위권이 아닌 산업과 경쟁력 발전에 필요가 없는 사업군을 비핵심사업으로 분류해 과감히 정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량 계열사의 지분도 경영권에 저촉되지 않는 수준까지 매각하거나 상장하겠다는 파격적 카드를 꺼내들었다. 또한 그룹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한 사업 통합, 교환 혹은 분리 등 내부 조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실행에 있어서는 구조조정 효과가 크고 실행이 용이한 것부터 우선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직 특정 회사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은 확정된 것이 없으나 대상 회사의 경우 신속히 추진해 조기에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구조 재편으로 중요도가 더욱 높아진 철강 사업에서는 자동차, 해양, 에너지 등 수익성과 성장성이 양호한 7대 전략산업을 선정하여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성이 우수한 월드 프리미엄 제품 판매비율도 늘릴 계획이다.

또 시장이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고 사용기술도 함께 제공하는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하고 2016년까지 해외 전 생산법인의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은 국내 석탄 발전과 신흥국 중심의 해외발전 시장 진출과 함께 연료전지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며 초기 투자가 진행 중인 소재 사업은 기술 확보와 수요 확대에 주력하되 경쟁력 열위 사업은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건설업과 종합상사(무역업), ICT 등의 사업은 그룹의 내실 있는 성장 기조에 맞추어 핵심역량 보유사업에 집중하고 수익성 위주 운영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포스코의 새 경영전략이 순조롭게 실행될 경우 2016년 단독기준 32조원 매출액에 3조원의 영업이익, 9%대의 영업이익률, 연결기준으로는 78조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5조원 6%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대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준 회장은 “앞으로 포스코는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전략 패러다임을 바꾸고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며 “과감한 구조조정과 함께 내부 효율성 증대에 주력해 포스코 이해관계자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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