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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용산개발 ‘시선집중’

서울시장 선거···용산개발 ‘시선집중’

등록 2014.05.13 08:49

서승범

  기자

정몽준 “단계별 추진할 것”VS박원순 “논쟁 거리도 아니다”

정몽준 의원이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다시 주목받았다.

앞서 정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선언과 동시에 “시장에 당선되면 용산 개발을 재추진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 같은 정 의원의 발언은 다분히 용산구 일대 표심을 잡기 위한 포석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국내외 투자자·지역주민 등의 관심이 여전하고 시행사도 사업 재추진 의지가 여전해 이번 선거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정 의원은 그러나 코레일 부지와 서부이촌동을 한꺼번에 일괄 개발하는 통합개발방식에는 반대한다. 기본계획은 종합적으로 수립하더라도 사업시행은 3∼4개 구역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대안을 내놨다.

반면 박원순 현 서울시장은 용산개발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박 시장은 지난 3월 라디오 인터뷰에서 “용산 개발 재추진은 논쟁할 일도 아니다. 7년 동안 악몽 속에 살았던 주민이 다시 고통이 반복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

박 시장은 다만 “진행 중인 현안 소송이 끝나면 정비창 부지는 원래대로 개발을 진행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서부이촌동 지역은 맞춤형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용산역세권 사업을 둘러싼 소송이 최소 4~5년 이상은 걸리는 탓에 박 시장이 직접 용산 개발에 관여할 가능성은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용산 개발 사업 재추진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 많은 편이다.

서울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세운다는 측면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최근 경제여건과 코레일과 시행간의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용산 개발은 코레일, 민간업체, 외국자본 등이 모두 결합된 대형 프로젝트”라며 “사업 추진 자체가 녹록치 않다”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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