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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건강 악화···경영권 승계 속도낼까

이건희 삼성 회장 건강 악화···경영권 승계 속도낼까

등록 2014.05.11 15:39

강길홍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서울 순천향병원에서 심폐소생술 후 강남 삼성서울 병원으로 후송돼 입원중 이다. 11일 오후 삼성 서울 병원 1층 대기실에서 시민들이 텔레비젼을 통해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입원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있다. 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서울 순천향병원에서 심폐소생술 후 강남 삼성서울 병원으로 후송돼 입원중 이다. 11일 오후 삼성 서울 병원 1층 대기실에서 시민들이 텔레비젼을 통해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입원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있다. 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해 치료 중인 가운데 최근 급박하게 전개되던 삼성그룹의 사업구조 재편과 경영권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내게 될지 주목된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10시15분께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면서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의 서울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후 심장기능 상태가 호전되면서 11일 새벽 0시15분께 서울삼성병원으로 이송해 심근경색으로 진단에 따른 심장 시술 후 입원 중이다.

이 회장의 현재 상태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시술 후 안정된 상태로 회복 중”이라며 “아직 뭐라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관련 시술이 성공적이었으므로 앞으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1942년생으로 올해 만 72세인 이 회장의 건강 악화설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던 만큼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의 입원 소식이 전해진 직후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수뇌부도 병원에 집결해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급박하게 진행됐던 삼성그룹의 사업구조 재편과 경영권 승계 과정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그룹은 최근 모태기업인 제일모직과 삼성SDI의 합병을 추진하는 등 주요 계열사에 사업구조 재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마하 경영’ 기조에 따라 사업 효율화를 위해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재계 안팎에서는 그룹 경영권 승계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비상장사인 삼성SDS의 연내 상장을 결정하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SDS는 이재용 부회장(11.25%)을 비롯해 이건희 회장(0.0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9%),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3.9%) 등 오너일가가 적지 않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S의 상장이 확정되면 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천문학적인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삼성SDS 주식의 장외에서 15만원대 거래되고 있어 870만주를 보유한 이 부회장의 평가액은 단순 계산만으로도 1조3000억원대 육박한다.

이 부회장은 확보된 자금을 향후 삼성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등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경영권 확보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에버랜드 지분 매입이나 이건희 회장의 상속재산에 대한 상속세 납부 등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그동안 삼성의 사업구조 재편을 막후 지휘하며 경영권 승계 작업을 준비하던 이 회장이 쓰러지면서 후계구도가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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