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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기운 상태 탓에 구조작업 속도 못내

[세월호 침몰]선체 기운 상태 탓에 구조작업 속도 못내

등록 2014.04.26 13:41

수정 2014.04.26 20:39

서승범

  기자

침몰한 세월호가 왼쪽으로 누운채 바닥에 가라앉아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해경에 따르면 세월호는 현재 배 왼쪽 일부가 바닥에 닿아 있고 오른쪽 면은 수면에 거의 평행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탐색로봇으로 촬영한 초음파 영상에서도 이같은 모습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영상에 따르면 배가 기울어 넘어지면서 객실 안에 있던 부조물도 모두 왼쪽 바닥으로 깔려 문이나 통로가 가로막혔다.

특히 왼쪽으로 문을 열고 나가는 방에 들어가려면 현재 배의 누운 상태로 볼 때 밑에서 위로 문을 밀고 객실에 들어가야 하는데 무거운 물건들이 출입구를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 많다.

이런 상태라면 육상에서도 문을 열기 힘든데 더구나 수압이 작용하는 물속에서는 문을 열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민관군 합동구조팀도 언론 브리핑에서 4층 중앙격실까지 구조팀이 진입했으나 왼쪽 바닥에 깔린 부조물 탓에 수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특히 3층 8인 침대방 객실은 구조팀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려했으나 매트리스와 이불 등 대형 장애물로 막혀 진입할 수 없었다.

구조팀 2명이 간신히 중앙격실에 들어가더라도 1명은 문밖에서 안에 들어간 사람의 호스를 빼주고 하는 역할을 해 실제 1명으로는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기 힘든 형편이다.

구조팀은 어렵게 선체에 다가가더라도 누운채 침몰해 있는 세월호 상태로 인해 왼쪽 객실 수색에 많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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