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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지주, 은행 연봉 전년보다 10~30% 인상(종합)

[연봉공개]4대금융지주, 은행 연봉 전년보다 10~30% 인상(종합)

등록 2014.03.31 18:25

수정 2014.03.31 19:47

최재영

  기자

지주 회장 평균 10억원대, 은행장 5억원
씨티은행장 연봉 29억원 은행권 가장 높아

지난해 4대금융지주 회장들과 은행장들의 연봉이 전년보다 10~30% 가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과급을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에 성과주식과 성과급을 포함하면 연봉은 더욱 높아진다.

31일 신한, 하나, KB금융, 우리금융 등 4대지주와 은행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신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은 평균 10억원대로 집계됐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13억9800만원을 받았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3억3800만원을 수령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11억9500만원을 받았다. 임 회장은 사장 재임 당시 3억9200만원과 상여금 4억3900만원을 받았고 회장 취임 이후 3억6200만원을 받았다.

다만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겸 우리은행장은 은행장에서 지주회장으로 교체됐기 때문에 연봉 5억원이 넘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주를 떠난 전 회장도 평균 10억원대였다. 지난해 6월14일 퇴임한 이팔성 전 우리금융회장은 12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3억원과 2012년도분 단기성과급 3억100만원, 2010년분 이연성과급 3억9600만우너, 퇴직금 2억4300만원 등이다.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은 9억9100만원을 수령했다. 어 회장은 급여로 4억6200만원, 상여금 4억3900만원을 받았다.

지주 회장들의 연봉은 2012년과 비교하면 크게 상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과보상주식을 제외했다는 점에서 이를 포함하면 10~30% 가량 상승될 것으로 예측된다.

은행들도 회장과 급여는 비슷했다.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10억4300만원을 받았고, 김종준 하나은행장 10억3100만원, 서진원 신한은행장 13억1000만원이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5억1000만원을 받았다.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이 지난해 보수로 6억8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민 전 행장은 급여와 기타소득 등을 포함해 5억700만원을 받았고 여기에 퇴직소득 1억1600만원을 수령했다.

은행 역시 2012년 비교하면 상승한 추세다. 2012년 국민은행장은 9억525만원, 신한은행은 8억2500만원, 우리와 하나은행은 6억원 중후반이었다. 따라서 우리은행을 제외하고 은행별로 10~30% 가량 인상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공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은행도 연봉공개 대상이다.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6억3000만원을 받았다. 조 행장은 기본연봉 1억8000만원, 업정연봉 3억5000만원 퇴직소득 1억원을 합쳐 6억3000만원을 수령했다.

조 행장의 기본연봉은 금융위원회 금융공공기관 예산지침에 따라 월 1500만원씩 책정됐다. 경영평가 등급(S, A, B, C, D, E)에 따라 월기본연봉의 0~200%(2013년 기준)까지 지급가능하다.

은행별로는 현재까지 하영구 씨티은행장 연봉이 최고액을 기록했다. 하 은행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29억원을 수령했다.

지방은행장들은 평균 연봉이 5억원대였다. 송기진 전 광주은행장, 지난해 연봉 5억5400만원을 받았고 경남은행장은 5억원이 넘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포함되지 않았다. 경남은행은 등기이사 1명에게 지난해 3억6700만원을 지급했다.

올해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회장과 은행장 기본 연봉을 30·40% 가량 줄이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연간 보수한도 역시 삭감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금융지주들은 지주 회장에게 올해부터 ‘실적연동형’제도를 적용하면서 지주는 연봉이 평균 30% 가량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보수와는 별도로 성과급에서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급여에서 얼마나 낮아질지도 관심사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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