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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27일 아시아나항공 주총서 특단의 조치”

금호석화 “27일 아시아나항공 주총서 특단의 조치”

등록 2014.03.26 14:21

최원영

  기자

박삼구 회장 이사선임 및 TRS방식 매각 등에 경영진 책임 물을 것

금호석유화학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금호산업 지분매각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특단의 칼을 빼 들었다. 오는 27일 주총에서 경영진에 책임을 묻는 동시에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26일 금호석화는 “특정인을 위한 주주총회 결의를 무효화 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12.6%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독립한 이후 지속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건전한 경영을 위해 주주로서 권한을 행사해 왔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1대 주주는 30.08%의 지분율을 갖고 있는 금호산업이지만 아시아나항공과 상호출자구조에 놓여 대기업집단 규제로 인해 의결권이 제한된 상황.

27일까지 상호출자 지분율을 10% 이하로 낮추지 않으면 의결권을 잃게 된다. 다시말해 금호산업 주식 전량매각은 이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아시아나항공의 금호산업 주식 매각 방식인 총수익맞교환(TRS)은 매각이라기 보다 대출에 가까워 진성매각이 아니라는 게 금호석화측 주장이다.

금호석화는 “지난 25일까지 TRS 파생상품을 통한 주식매각과 관련한 자료 일체를 제공해 줄 것을 아시아나항공 측에 정식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호석화는 “이는 주주권리를 훼손하는 것이며 금호그룹과 아시아나항공측이 주장하는 대로 이번 파생거래 방식의 매각이 문제가 없는 것이라면 관련서류를 채권단과 주주들에게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금호석화는 박삼구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반대의사를 명확히 천명하고 “주총 현장에서 ‘금호산업 CP매입’, ‘CP의 출자전환’, ‘TRS 방식의 매각’의 일련의 과정을 결정한 이사회의 결정은 아시아나항공에 손실을 끼치는 명백한 배임행위임을 경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금호산업의 의결권 행사를 무효화시키기 위해 주총이 끝나면 즉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호석화는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 당국에도 논란과 추후 악용 소지가 있는 변칙적인 거래 방식을 통한 상호출자 지분 해소, 의결권 제한 회피 시도를 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하고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시도를 강력히 감독해 주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진이 주주들의 의사를 존중해 안건을 자진 철회 할 것을 권고했다. 채권단에도 문제가 있는 TRS 파생거래 방식의 매각을 승인 철회하고 진성매각 방식을 통해 상호출자 지분을 해소토록 할 것을 요청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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