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351억20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43억4000만달러(11%) 줄었다. 이로 인해 2012년 13.6%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 10%이상 감소율을 기록했다. 가장 큰 원인 에너지 공기업의 해외투자 감소다.
2011년 20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었던 광업투자액이 2012년에는 98억500만달러, 2013년 67억1000만달러로 급감한 게 단적인 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103억7000만달러로 2년 연속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보험업은 케이만군도 등에 대한 연기금의 대규모 투자 등 이유로 전년에 비해 25.9% 증가한 8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남미(33.9%), 중동(10.3%), 아프리카(3.1%) 등에 대한 투자액은 증가했지만 아시아, 북미, 유럽 등의 경우 각각 16.9%, 20.1%, 8% 감소했다.
지난해 최대 투자대상국은 미국(53억6000만달러)으로 조사됐다. 중국(48억달러), 케이만군도(27억9000만달러), 페루(24억2000만달러), 호주(16억9000만달러) 순이었다.
브릭스 국가 중 중국과 브라질은 각각 26.5%, 50.8% 줄었지만 인도(34.1%), 러시아(73%)는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회복이 예상돼 해외투자가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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