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 승합차고지, 35층 주상복합아파트 ‘변모’

등록 2014.02.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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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지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10여년간이나 방치됐던 서울 강동구 고덕동 옛 서울승합차고지가 35층 높이 주상복합아파트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제3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서울승합차고지(고덕동 210-1번지)에 대한 ‘고덕동 주거복합개발 신축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부지에는 용적률 499.72%가 적용돼 지하 7층 지상 35층 아파트는 일반분양분 59㎡ 198가구, 84㎡ 203가구, 장기전세주택 93가구 등 494가구와 오피스텔 104실 규모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입주는 2017년 말 예정이다.

애초 이곳은 도시계획시설인 여객자동차정류장으로 결정됐으나 인근 강일동 강동공영차고지로 관련 시설이 옮겨가면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2009년 6월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의대상지로 선정돼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복합개발 계획이 세워지게 됐다.

계획안에 따라 토지가액의 8%인 1265.9㎡는 공공시설인 도로로 기부채납된다. 22.4%를 차지하는 1만2051.6㎡는 서울시 청년창업센터가 지어져 현재 동남권 유통단지 내에 임대 운영 중인 강남 청년창업센터를 이전하게 된다. 6562.4㎡(12.6%)는 강동구 문화체육시설로 조성된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승합차고지는 방치된 도시계획시설을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개발계획을 수립한 모범사례”라며 “기부채납을 통해 청년창업센터와 어린이집, 문화체육센터 등을 짓게 돼 지역사회와 상생의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s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