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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ENS 직원 연루 대출사기에 한국스마트산업協도 연관?

KT ENS 직원 연루 대출사기에 한국스마트산업協도 연관?

등록 2014.02.11 13:17

김아연

  기자

KT ENS 직원이 연루된 대출사기에 한국스마트산업협회도 연관이 돼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6개 협력업체 중 4곳의 대표가 협회 임원으로 서로 간에 인맥을 형성했던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또 이번 대출 사기로 횡령한 자금 중 상당 금액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업체 중 엔에스쏘울로 흘러간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엔에스쏘울 등 KT ENS 협력업체들은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위조된 KT ENS 매출채권을 담보로 3000억원 규모 대출을 받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4개 협력업체는 2개 SPC를 만들어서 한 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이 2개 SPC가 전화번호와 관리자가 같다는 것을 밝혀내고 이들이 대출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것을 밝혀냈다.

실제 2개 SPC를 만든 4개 회사 중 일부는 상호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고 서로 회사에 임원으로 등재돼 조직적으로 공모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협력업체 대표는 대부분 한국스마트산업협회 주요 임원으로 서로 간에 인맥을 형성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협회는 2013년 인천시 부평구에 대규모 스마트용품 집적단지를 조성했으며 이 단지에 입주한 협력업체들은 근거리에서 이번 사건을 공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000억원 규모 자금이 최종적으로 어디에 흘러갔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았던 자금은 1차적으로 엔에스쏘울 계좌로 흘러간 것으로 알려졌다. 엔에스쏘울 측은 여러 은행권에서 대출받은 돈을 바탕으로 다른 대출금을 상환하는 ‘돌려막기’로 수년간 사기 행각을 이어왔다.

또 협력업체가 세운 SPC는 위조한 KT ENS 매출채권을 은행에 담보로 제시해 대출을 받았다. 매출채권을 KT ENS가 발행했다면 은행에서는 중도 상환 자금을 KT ENS로부터 받아야 하지만 은행이 상환 받은 자금은 엔에스쏘울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은행들은 일부 자금이 KT ENS에서 직접 들어온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번 사태가 터진 후 뒤늦게 확인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KT ENS와 과거 거래한 업체 등을 살펴보는 한편 알려지지 않은 대출금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장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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