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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춘절 ‘큰손 中 관광객 모시기’ 마케팅 총력전

유통업계, 춘절 ‘큰손 中 관광객 모시기’ 마케팅 총력전

등록 2014.01.31 08:00

이주현

  기자

춘절 이벤트 / 사진=롯데면세점 제공춘절 이벤트 /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8만 ‘요우커’(중국인 관광객)가 몰려온다”

유통업계가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설 춘절을 맞아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엔저와 방사능 사태·반일 감정 등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유통업계는 요우커들이 불황을 타개할 고객층으로 설정하고 ‘춘절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실제 롯데와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인 매출은 15~30% 줄었지만 중국인 매출은 각각 113%, 87%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나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이 1년간 전체 외국인 고객 총 매출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고객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마트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역점의 지난해 관광객 1인당 구매 금액을 집계한 결과, 중국인이 6만4000원으로 4만7000원인 일본인보다 36% 많았고 국내 소비자(4만3000원)보다도 높아 ‘큰손’고객임을 입증했다.

 중국 춘절 마케팅 / 사진=신세계 제공 중국 춘절 마케팅 / 사진=신세계 제공


롯데백화점은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황금말 조각상, 말발굽 골드바 등 총 5000만원 상당의 경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상품권 프로모션도 강화해 전점에서 다음 달 1일부터 9일까지 100만∼500만원까지 구매한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요우커’ 유치를 통해 지난해 본점 전체 매출의 5%였던 외국인 매출 비중을 올해는 2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 현지인들에게 신세계백화점을 알리기 위해 현지 여행사와 카드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언론사 초청 팸투어도 개최했다.

이와 함께 다음 달 16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에게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주고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5% 상당의 상품권도 증정한다.

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 본점과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에는 중국어 가이드 인력을 2배 이상 늘려 쇼핑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며 중국인이 선호하는 88개 아이템에 대한 특가 판매도 전개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28일까지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은련카드 5%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한국 방문을 계획한 중국인들의 신청을 받아 외국인 멤버십카드를 현지로 배송해준다.

중국인 관광객 / 사진=롯데마트 제공중국인 관광객 / 사진=롯데마트 제공


면세점과 대형마트도 ‘요우커’ 맞이 마케팅에 분주한 모습이다.

롯데면세점은 춘절 기간 동안 현대차 중형 세단과 말 모양 골드바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으며 중국인의 세뱃돈 풍습인 훙바오를 본떠 할인권도 증정한다.

한국행 항공권을 구매하는 중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면세점 할인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모바일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이달 말까지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1100만원 상당의 롤렉스시계를 증정하는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내달 7일까지는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을 통해 명품가방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중국인 전용 할인 쿠폰은 물론 중국어로 된 매장 안내도를 제공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춘절 기간 현대자동차 중형 세단, 롤렉스 시계 등 고가의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프로모션 규모를 키웠다”며 “아낌없는 물량 공세로 춘절기간동안 방문하는 중국인들에게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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