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23년만에 해외로···인도 아파트신축 수주

등록 2014.01.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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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6시(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RNA Metropolis’ 계약식에서 현대산업개발과 RNA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첫 수주를 해외에서 따냈다. 23년 만의 해외 진출 재개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부동산 개발 회사 RNA사가 발주한 5285만달러(약 560억원) 규모 아파트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으로 뭄바 남쪽 고급주거지역인 세리(Sewri)에 지상 54층 326가구 아파트 ‘RNA Metropolis’를 건설하게 된다. 내달 착공해 2016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수주로 현대산업개발은 1991년 말레이시아 사바주 간선도로 공사를 마무리한 후 전략적으로 국내 시장에 집중한 이래 23년 만에 해외공사를 재개하게 됐다.

이후 해외 진출 재개를 위해 지난 2010년 5월 해외사업팀을 신설한 이후 2012년 4월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지사를 설립, 같은 해 7월 인도법인을 설립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주택사업분야에서 30여 년간 쌓은 아파트 시공기술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게 수주 성공에 큰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종식 현대산업개발 건축본부장은 “최고 72층 높이의 해운대 아이파크와 도시개발사업 우수 사례 수원 아이파크 시티를 방문한 뒤 반응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며 “발주처인 RNA사가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는 만큼, 추가 수주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