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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3社 “2차 피해 있다면 보상하겠다”

[일문일답]카드3社 “2차 피해 있다면 보상하겠다”

등록 2014.01.20 14:00

박지원

  기자

(좌로 부터) 손병익 농협카드 부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에 앞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좌로 부터) 손병익 농협카드 부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에 앞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신용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는 이번 사태로 인한 고객 피해 발생시 전액 보상에 나서기로 했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대책을 내놨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과의 일문일답.

-금융당국의 제재 방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번 사태는 KCB가 우리 정보를 강탈한 것이지만 우리도 고객정보를 보호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 향후 금융당이 내릴 처벌은 감수할 것이다.

-계열사들끼리 고객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2011년 분사 이전까지 가지고 있던 고객정보다. 금융지사법에 의해 서로 공유하는 정보는 일정기간 합법적으로 사용하고 폐기한다. 공유된 정보는 총 데이터베이스에는 들어가지 않고 사용 후 바로 폐기한다.

-국민카드 회원수가 지난해 11월기준으로 945만명이다. 유출 고객과의 갭이 있는 이유는.
▲분사 이전에 가지고 있던 정보들이 섞여 있다. 사망자라든가 가맹점, 기업체 정보가 섞여 있어서 945만명이 나온 것이다.

-국민카드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과 미성년자도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국민카드를 한 번이라도 가지고 있었던 경우일 것이다. 미성년자가 포함된 것은 부모가 아이들의 통장을 만들기도 했기 때문이다. 체크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인지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과의 일문일답.

-유출된 체크카드 정보가 170만건이다.
▲롯데카드의 경우 은행이 없다. 그래서 체크카드 계좌 정보만 반출됐다.

- 롯데카드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유출됐다.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만으로 거래가 가능하긴 하지만 문자메시지 인증이나 비밀번호를 요구하기 때문에 부정사용은 대부분 차단된다.

-신청하는 고객만 재발급하는 이유는.
▲CVC나 비밀번호가 유출되지 않았기에 부정사용 가능성은 없다. 전수 발급의 경우 고객의 입장에 반하는 것이고 불편할 수 있다. 그래서 강제로 할 수 없다.

◇손병익 NH농협카드 분사장과의 일문일답

-은행 고객에 대한 유출은 없나.

▲농협카드와 농협은행은 서버가 다르다. 은행 고객의 유출은 없다.

-고객정보 관리가 부실했다.
▲시스켐 업그레드 중 이런 일이 생겼다. 향후 고객 소비 패턴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연락을 취할 것이다. 가령 A란 고객은 주로 식당에서 카드를 이용하는데 갑자기 새벽에 카드를 사용했다면 바로 문자를 통해 사실을 알릴 것이다.

-고객정보를 다량으로 관리하는 이유가 특별히 있는가. 고객정보가 어떤 자산이 되는가.
▲동의를 한 고객에 한해서 마케팅을 할 수 있다. 법에 의해서 우리가 당분간 가지고 있는 일은 있다. 고객에 대한 편의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제휴사에 넘기는 정보는 어떻게 관리하냐
▲고객의 사전 동의가 있어야 관리가 가능하다. 거래 목적이 소멸되면 관련 정보는 폐기한다. 폐기는 상호 합의 등 일련의 절차가 있다.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고객들이 스팸메시지를 받았다면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유출로 인한 것이라면 피해보상을 검토해야 한다. 그런데 검찰은 유통이 안 됐다고 발표했다. 통계를 보니 2013년에는 오히려 스팸 건수가 줄었다. 만약 피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서겠다.

박지원 기자 pjw@

뉴스웨이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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