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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 변동성 어느정도길래···현오석 “예의주시 필요하면 조치”

원·엔 환율 변동성 어느정도길래···현오석 “예의주시 필요하면 조치”

등록 2014.01.03 17:27

최재영

  기자

전문가들 “원고-엔저 현상 계속될 것” 분석 잇따라 내놓아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2~3일 동안 외환시장을 강타한 원·엔환율 변동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필요하면 바로 조치하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현 부총리는 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지금은 일단(시장상황을) 일단 지켜보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가 이같이 발언한 이유는 최근 원화강세에 엔저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시장을 이탈하고 있는데 따른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940선이 붕괴됐고 외국인 자금 이탈 현상이 심화됐다.

특히 엔저에 따른 수출 타격이 우려되면서 엔저 현상에 따른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 부총리는 “일본 금융시장에서 엔저가 심화하면 상대적으로 그를 수 있다”면서도 “오늘 엔원 재정환율이 올랐고 외환변동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환율 움직임에 대해서는 “일희일비해서는 안되지만 예의주시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환당국이 엔저를 두고 다소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엔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나타나고 있는 “원고-엔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 주요 IB들은 엔·달러 환율이 향후 110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원·달러 환율은 10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엔화 약세와 원화강세 기조가 계속해서 이어지면 100엔당 환율은 최대 9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분석이다.

증권 애널리스트들도 “이제 100엔당 900원대가 익숙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다”며 당분간 엔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엔저가 지속되면서 가뜩이나 침체된 경기에 찬물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엔 달러 환율 2014년 연평균 110엔을 기록할 경우 우리나라 총수출은 3.2% 감소할 것으로 현대경제연구원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고 해외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산업인 철강, 기계, 자동차, 석유화학 등 산업이 엔화 약세로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주가 역시 변동성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보이는 만큼 엔화 약세는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 감소로 이어진다.

기업들이 실적악화가 되면 국내 주식시장 위축되고 국내 외환시장 불안요인을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정부가 외환시장에 무차별적으로 개입할 수는 없다. 이미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되면서 미국 등에서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게 되면 국제분쟁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외환당국은 지금과 같은 환율 미세 조정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엔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과 향후 원고 현상이지속되면 금리인화 등으로 유동성 공급을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설명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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