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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기업 ‘여풍당당’···여성 ‘인사 약진’

에너지공기업 ‘여풍당당’···여성 ‘인사 약진’

등록 2013.12.23 09:01

수정 2015.02.08 20:30

김은경

  기자

에너지공기업에 ‘여풍(女風)’이 거세다. 여풍 무풍지대라는 인식을 깨고 여성 인력을 임원으로 채용하는 등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

실제 그동안 여성들이 임원등 간부직급으로 승진의 기회가 적었던 것은 사실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정년 및 현 직위를 고려할 때 예상되는 퇴직 직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여성근로자의 41.2%는 차·부장급, 11.8%는 과장급이라고 응답했다.

고위관리자인 처·실장급은 17.3%, 임원급·경영진은 4.6%에 그쳤다. 절반이 넘는 응답자(53%)가 중간관리자급까지밖에 승진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성의 임원 승진은 ‘하늘의 별 따기’ 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최근 들어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에너지공기업에서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우선 최근 고위직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며 개혁의 고삐를 바짝 쥐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대표적이다.

한수원은 박찬희 전 스타벅스코리아 홍보문화수석을 홍보실장에 내정하는 등 여성 2명을 ‘셀러리맨의 꽃’인 임원에 임명했다. 특히 대여론 창구인 홍보실장에 여성을 자리에 앉혔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분위기다.

한수원 관계자는 “혁신의 일원으로 여성 임원 포함 등 순혈주의 타파를 위해 외부인사 채용을 전격 단행했다”고 말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교육 중인 박찬희 홍보실장 내정자는 오는 23일 정식 출근해 본격 홍보 업무를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국가스공사도 간부에 해당하는 홍보팀장에 여성을 임명하며 쇄신에 착수했다. 주인공은 정은경 홍보팀장. 지난 1992년 가스공사 공채로 입사한 정 팀장은 최근까지 경인지역본부 관리팀장을 역임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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