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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孫 등장에 민주당 계파갈등 조짐

文·孫 등장에 민주당 계파갈등 조짐

등록 2013.12.19 16:42

수정 2013.12.19 17:33

이창희

  기자

문재인 대권 도전의사···손학규·김한길 쓴소리

민주당 문재인 의원(左)과 손학규 상임고문.  사진=김동민 기자 life@민주당 문재인 의원(左)과 손학규 상임고문. 사진=김동민 기자 life@


한동안 잠잠했던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조금씩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친노 진영의 대표 격인 문재인 의원이 대권 도전 의사를 공공연히 밝힌 데 대해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한길 대표 등이 즉각 쓴소리를 하고 나서면서다.

문재인 의원은 지난 14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자신의 회고록 ‘1219 끝이 시작이다’의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갖고 대외 활동에 들어가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박근혜 정부 1년 간 국민들이 더욱 고통스러운 퇴행을 겪었다”며 “민주정부를 세우는 과제를 2017년에는 민주당이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권 도전에 집착하지 않겠지만 기회가 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은 사실상의 대권 도전 선언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정부 1년차가 채 마무리되기 전에 문 의원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당내 견제 수위도 상승하고 있다.

손학규 고문은 지난 16일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 미래재단의 송년모임에 참석해 “국민이 원하는 정치가 무엇인지 생각할 때”라고 지적했다. 손 고문의 측근인 신학용 민주당 의원도 “떡줄 사람은 생각도 하지 않는데, 떡 먹을 생각부터 하니 너무 안타깝다”며 문 의원의 행보에 대해 못마땅한 시각을 나타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해 문 의원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평소 문 의원에 대해 대립각을 세워왔던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다시금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내가 문 의원이라면 의원직까지 다 내려놓겠다”며 “지난 대선에서 양보를 받은 주체로서 이번에는 본인이 양보를 하는 것이 정치적 도의고 예의”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비노 세력들의 견제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친노 진영은 이에 아랑곳없는 모습이다. 또 다른 참여정부 인사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17일 송년 기자회견에서 ‘장자론(맏형)’을 내세워 차기 대선 도전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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