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 그룹 원더걸스가 선예(왼쪽 첫 번째)의 출산과 소희(왼쪽 다섯 번째)의 이적으로 결성 6년 만에 사실상 해체 위기를 맞게 됐다. 사진은 지난 2008년 'Nobady' 활동 당시의 모습.
원더걸스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자사와의 계약이 만료된 멤버 소희(본명 안소희)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소희가 새로운 분위기에서 연기자로서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혀 본인의 뜻을 존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더걸스는 지난 10월 딸 박은유 양을 출산한 선예(본명 민선예)가 사실상 활동을 접은데 이어 소희가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남에 따라 사실상 해체의 길을 맞게 됐다.
원더걸스는 지난 2007년 2월 발표한 싱글 앨범 ‘The Wonder Begins’의 수록곡 ‘아이러니’로 데뷔했고 1980년대 팝 음악인 스테이시 큐의 ‘Two of Hearts’를 샘플링한 곡 ‘Tell Me’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2008년 ‘So Hot’으로 인기를 이어간 원더걸스는 ‘Nobody’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미국 음반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원더걸스는 동양인 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 핫 100 순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데뷔 초기부터 멤버의 변화는 잦았다. 원년 멤버인 현아(본명 김현아, 현 포미닛 멤버)가 건강 상 사유로 데뷔 5개월만인 2007년 7월 탈퇴했고 2007년 9월 후임 멤버로 유빈(본명 김유빈)을 발탁했다.
선예-유빈-예은(본명 박예은)-선미(본명 이선미)-소희의 5인 체제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원더걸스는 지난 2010년 1월 멤버 선미가 학업을 이유로 활동 중단을 선언해 후임 멤버로 혜림(본명 우혜림)이 합류했다.
이어 맏언니 선예가 올해 1월 현직 아이돌 가수로는 처음으로 5살 연상의 캐나다 교포 선교사와 결혼하면서 사실상 4인 체제를 꾸려왔다.
한편 소희와 같은 시점에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던 선예와 예은은 오는 21일에 전속 계약이 만료되며 유빈은 내년 9월에 계약이 끝나게 된다. 이적을 선언한 소희와 달리 아직 이들의 행보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