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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병철 삼성 창업주 추모식···올해도 ‘반쪽짜리’로 치러질 듯

故이병철 삼성 창업주 추모식···올해도 ‘반쪽짜리’로 치러질 듯

등록 2013.11.14 14:59

수정 2013.11.14 16:53

민철

  기자

오는 19일 열리는 故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26주년 추모식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냉랭하게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호암재단에 따르면 호암 이병철 회장의 추모행사는 오전에는 삼성, 오후에는 CJ, 한솔, 신세계가 시간을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25주기 추모식에선 삼성과 CJ 측은 선영 방문 경로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결국 범삼성가 가족들이 각기 추모식을 치러,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창업주의 상속 문제를 둘러싸고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여전히 상속 문제를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다 삼성과 CJ간 앙금이 여전히 남아있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범삼성가가 한 자리에 모이기는 힘들어 보인다.

최근 재판부가 “집안에서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이 전 회장과 이 회장간 원만한 합의를 주문했지만 이번 추모식을 계기로 화해 무드가 조성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지난 2002년과 2007년, 2008년 3차례 추모식에 참석하지 못한 바 있다.

이번 추모식에는 이 회장은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해외출장에 나선 이 회장이 귀국 일정이 잡혀있지 않아 현재까지는 이번 추모식에는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성측 관계자도 “현재까지 언제 귀국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불참에 무게를 실었다.

이재현 CJ회장도 참석하지 못한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탈세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뒤 신장이식 수술로 인해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현재 자택에서 회복을 위해 요양 중이다.

한편 삼성에서는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사장,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 등 오너 일가와 그룹 수뇌부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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