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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증권가 “긍정적”

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증권가 “긍정적”

등록 2013.10.17 11:50

장원석

  기자

증권가 "비용 감소 등 호재...주주 반대 조정이 관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철강사인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냉연사업부문을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그룹내 일관제철소 완성으로 외형성장과 불필요한 비용이 줄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

17일 현대제철은 인적분할되는 현대하이스코 냉연사업부 문을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제철과 하이스코 냉연사업부의 분할 합병비율은 1대 0.38895474이며 합병기일은 올해 12월 31일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철강사인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일부 사업부문의 합병안을 안건에 올리고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냉연사업 부문 합병으로 양사의 사업 구조는 다소 바뀌게 된다.

현대차 그룹의 계열 철강사지만 현재 현대제철이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 열연강판을 만들면 현대하이스코가 이를 가공해 자동차 강판(냉연)을 제조하는 분업 구조를갖고 있다. 합병 후 현대하이스코는 석유·가스 수송 파이프라인 등에 쓰이는 강관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회사 분할·합병건이 성사되면서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의 일관생산 체제를 갖춰 원가 절감은 물론 3고로 건설 등으로 늘어난 부채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강태헌 연구원은 “합병 이후 일관제철소 운영으로 비용 절감, 판매 채널 집중 등의 시너지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의 재무구조 개선 속도 가속화 역시 기대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냉연라인과의 통합으로 일관제철소가 완성되어 그룹내 철강사업모델이 강화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증권가는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그러나 이 같은 그룹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이 반대한다면 반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한 현금유출과 양사의 임금차이에 따른 인건비 인상 등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점은 걸림돌이라고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과거 2009년 현대모비스와 오토넷의 합병 시에도 반대 주식매수청구권이 과도하게 행사돼 합병이 한 차례 무산됐던 사례가 있어 이 부분이 합병 성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사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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