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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환매 도미노···코스피 발목 잡으려나

펀드환매 도미노···코스피 발목 잡으려나

등록 2013.10.23 09:06

강기산

  기자

14일째 4조 이상 순유출
환매 규모 아직 크지않고
외국인 순매수 방어 효과
지수 미치는 영향 적을 듯


펀드환매 도미노···코스피 발목 잡으려나 기사의 사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유출 지속 기간이 길어지면서 최근 상승세에 접어든 코스피지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28일부터 14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4조2320억원이 이탈했다. 계속되는 국내 주식형 펀드 순유출이 한 달 넘게 지속돼 우려를 낳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세가 국내증시에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환매가 악영향을 미치기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외국인 순매수세와 펀드환매가 대립해 주가가 보합세를 나타낼 수 있지만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펀드환매의 기간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그 규모에 있어서는 대규모 환매가 나타나고 있지 않아 예상처럼 지수 상승에 방해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 역시 환매 랠리가 진행됐던 지난 8월28일 1884.52로 장을 마쳤지만 이후 외국인 매수세와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2000선을 넘어서는 등 펀드 환매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펀드환매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에 비해 코스피지수 방향성을 결정하는 영향력이 낮은 것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 펀드 환매가 투신의 매도로 이어지는 것은 국내 증시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투신 역시 지난 9월5일 이후로 순매도세를 나타내며 이날 현재까지 4조원 이상을 팔아 치우며 우려를 낳고 있다. 펀드환매가 진행되면서 투신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바스켓 단위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펀드환매로 인해 국내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며 “과거의 경우 펀드 열풍이 불었던 2000년대 중반을 제외하곤 펀드 환매가 지수를 좌지우지했던 적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펀드환매가 장기화로 이어지고 있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은 것 역시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며 “이에 따라 이번 펀드환매는 코스피지수에 큰 악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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