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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고 또 팔고” 코스피 막는 ‘펀드 환매’ 끝은?

“팔고 또 팔고” 코스피 막는 ‘펀드 환매’ 끝은?

등록 2013.10.14 14:31

박지은

  기자

투자신탁 매수 추이. 자료 = 한국거래소투자신탁 매수 추이. 자료 = 한국거래소


계속된 펀드 환매가 코스피지수 상승 폭을 제한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펀드 환매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펀드 자금들은 일반적으로 안전자산의 성격을 갖는다며 경기 개선에 대한 확신을 얻어야 펀드 환매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투신은 23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총 순매수 금액은 3억6200만원에 달한다.

투신의 순매도 우위는 코스피지수가 1930선에서 1950선을 회복했던 지난달 5일부터 시작됐다. 이후 지난달 11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하자 약 3000억원 가까운 금액이 순매도 됐다.

다음날 지수가 2004포인트 까지 오르자 투신은 이후 이틀 동안에만 약 8000억원 어치를 순매도 하며 다시 코스피지수를 1990선으로 내려놓았다.

그러나 지난달 내내 시장에 나온 투신 매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세며 현재 코스피지수는 2020선까지 상승한 상태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024.30포인트를 기록 중이고 투신은 220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지난 5년간 박스권 안에서 움직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여전히 시장에 있다고 지적하며 경기 회복과 실적에 대한 확신이 선행돼야 환매가 잦아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이경수 연구원은 “펀드 자금은 개인에서 나오는 투자자금보다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 기업의 실적 확인 전에는 2000~2100선에서 계속 환매 물량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여력이 없다는 점도 펀드 환매가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집값 하락 등으로 개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격이 떨어진 상태다”며 “주식의 매수 여력이 많지 않다는 점도 펀드 환매를 부추기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2050선에서 펀드 환매의 저항을 받으며 박스권이 형성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국내 경제에 대한 적정 밸류에이션 2000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펀드 환매로 인한 매물이 장기적으로 나쁘지만은 않다는 주장도 제기 됐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현재까지는 국내 증시의 한 단계 성장을 위한 조건이 완벽히 충족되지 않았다”며 “지난 2007년 처음 2000선을 기록했을 당시 시가총액이 60조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적정 수준까지 내려온 것을 맞지만 이를 더 상향 충분한 이유를 투자자들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한꺼번에 증시가 큰 폭으로 뛰는 것보다 탄탄한 성장을 확인하고 상승하는 것이 긍정적이다”며 “코스피가 지금보다 10%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경기도 10% 가까이 레벨업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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