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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본 접근’ 중국 폭격기, 기뢰투하 훈련

지난달 ‘일본 접근’ 중국 폭격기, 기뢰투하 훈련

등록 2013.10.13 15:50

박정민

  기자

최근 일본에 가까이 접근했던 중국군 폭격기가 먼바다에서 기뢰 투하 훈련을 한 사실이 공개됐다.

13일 중국 해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동해함대 소속 H-6 항공기 편대는 지난달 17일 기지에서 한 시간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11발의 실제 기뢰를 투하하는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가상 적의 레이더망을 피해 목표 해상에 접근, 기뢰를 투하하고 귀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중국 해군은 다만 이번 훈련이 진행된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이 공개한 사진 속의 H-6 폭격기 가운데 한 대에는 기수 옆 부분에 '81215'라는 번호가 쓰여 있었다.

이 폭격기는 지난달 9일 일본 오키나와 본도와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의 공해 상공을 비행한 적이 있다.

중국군 폭격기가 오키나와와 대만을 잇는 선을 넘어간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당시 일본은 이 항공기의 사진을 찍어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일본에 접근한 적이 있는 폭격기가 이번에 원양 기뢰 부설 훈련에 나섰다는 사실을 중국 해군이 공개한 것은 대일 무력시위의 성격이 짙다.

중국군이 필요시 미야코 해협 등 일본의 주요 해상 통로에 항공 전력을 활용, 신속히 기뢰를 부설할 수 있음을 주장한 셈이기 때문이다.

작년 9월 일본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국유화를 단행하자 중국은 대일 군사·외교 압박을 병행하고 있다.

중국 해군 함정들은 작년부터 수시로 오키나와와 미야코지마 사이의 미야코 해협 공해를 통과해 서태평양에서 원양 훈련을 하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군사 활동은 공해상에서 이뤄져 국제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는 없지만 일본은 수시로 전투기와 함정을 보내 중국군의 활동을 감시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뉴스웨이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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