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9일 일요일

  • 서울 17℃

  • 인천 14℃

  • 백령 14℃

  • 춘천 14℃

  • 강릉 21℃

  • 청주 17℃

  • 수원 15℃

  • 안동 13℃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5℃

  • 전주 16℃

  • 광주 13℃

  • 목포 16℃

  • 여수 15℃

  • 대구 16℃

  • 울산 15℃

  • 창원 16℃

  • 부산 16℃

  • 제주 17℃

美 셧다운 장기화 우려···코스피 얼어붙나

美 셧다운 장기화 우려···코스피 얼어붙나

등록 2013.10.04 14:18

강기산

  기자

전문가, “美 셧다운 장기화 시 GDP 하락 우려···코스피 악영향”

미국 셧다운 장기화 우려 속에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국내증시 역시 삼성전자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를 보여 향후 주가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후 2시14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1.87포인트(0.09%) 내린 1997.6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와 더불어 삼성전자의 3분기 호실적 발표 뒤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셧다운 우려가 당초 단기간에 정상화될 것이란 예상과 다르게 4일째 이어지면서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셧다운과 함께 중요한 이슈로 여겨지는 부채한도조정 협상 역시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일 셧다운 실시 발표가 나온 뒤 국내증시는 장기화에 대한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에 오히려 전 거래일 대비 1.91포인트(0.10%) 상승한 1998.87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을 상회 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3일(현지시간) 셧다운이 4일째에 접어들며 다우지수가 136.66포인트로 1%가까이 떨어진 1만4996.48에 장을 마치는 등 글로벌증시 전반이 하락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지수 역시 삼성전자의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역시 순매수세를 나타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상승 전환에 제한을 받고 있다.

SK증권 고승희 연구원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에 접어든다면 미국 4분기 GDP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GDP의 수치가 낮아진다면 국내증시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게다가 소비자 심리와 제조업지수 등에 영향을 줘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것으로 본다”며 “셧다운 우려와 함께 오는 17일에 있을 부채한도 협상은 하반기 글로벌증시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향후 코스피지수는 셧다운이 장기화에 접어들면 미국 내의 지표 부담과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부채협상 실패 등 최악의 상황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리딩투자증권 정정원 연구원은 “미국 내 통계데이터의 부재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국내지수에 영향을 주는 지표들의 발표 부재로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게다가 정부 지출을 최소한으로 줄여 미국 GDP에 직접적인 손해가 예상돼 셧다운이 장기화 된다면 국내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다만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실적이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를 회복하는 계기가 돼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