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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웃도어 반팔 티셔츠, 광고문구와 달라···기능성 떨어져

유명 아웃도어 반팔 티셔츠, 광고문구와 달라···기능성 떨어져

등록 2013.08.30 14:00

수정 2013.08.30 14:04

김보라

  기자

허위·과대광고 ‘심각’

유명 아웃도어 반팔 티셔츠, 광고문구와 달라···기능성 떨어져 기사의 사진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반팔 티셔츠가 광고보다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013년 신상품을 대상으로 아웃도어 의류 매출 상위 7개 브랜드 및 중소기업 5개 브랜드 총 12개 브랜드의 제품을 선정해 시험·평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등산용 반팔 티셔츠의 시험 항목은 여름철 등산복의 주요 기능으로 광고되고 있는 흡수성, 건조성, 자외선차단에 대한 기능성 항목을 평가했고 기능성 의류 제품의 품질 평가를 위해 내구성, 안전성 및 제품의 표시정보 등에 대해 시험을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등산용 반팔 티셔츠 12개 제품에 대한 테스트 결과 레드페이스, 밀레 2개 제품은 제품상에 별도 부착된 Tag에서 표시 광고하고 있는 기능성 원단과 실제 사용된 원단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용 반팔 티셔츠 12개 제품 중 ‘레드페이스, 밀레, 투스카로라’ 3개 제품은 제품에 별도의 Tag를 붙여 기능성 원사(원단)에 대해 표시·광고하고 있었고 이에 대해 원사 단면을 확인한 결과 ‘레드페이스, 밀레’ 2개 제품은 표시·광고한 기능성 원단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대상 12개 제품에 부착된 라벨의 섬유 혼용률과 실제 섬유 혼용률을 비교한 결과, ‘밀레, 투스카로라, 칸투칸’ 3개 제품은 표시 내용과 실제 혼용률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C 유해물질 안전조건에 따른 6가지 유해물질(pH,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카드뮴, 납,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에 대한 테스트 결과, 성인용 중의류 기준이 있는 3개 물질(pH,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은 조사 대상 12개 모든 제품이 KC 안전기준상 기준치 이내이고, KC 안전 기준이 없지만 카드뮴과 납도 불검출되어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능성 스포츠의류의 품질평가를 위해 염색견뢰도, 역학적 특성, 세탁 내구성 등에 대한 평가 결과, 12개 제품 모두 내구성 품질에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2개 제품의 흡수성 평가를 위해 KS 시험법에 따라 KS A법(적하법), KS B법 2가지 시험법으로 테스트한 결과, 2가지 시험법에서 모두 우수한 제품은 블랙야크로 나타났다.

또한 건조성 품질 평가는 12개 제품의 건조성 평가는 카켄법(KAKEN, 몸판 앞부분)과 KS A법(KS K 0815 6.28, 몸판 뒷부분) 2가지 방법으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칸투칸 제품이 몸판 앞·뒤 부분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자외선차단기능 평가해 본 결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KS K 0850 시험법으로 시험한 결과 ‘블랙야크, 칸투칸, 레드페이스’ 제품의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소비자가 제품의 표시 광고 사항을 믿고 제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능성 의류의 품질과 기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 방법 마련이 필요”하며 “기능성 의류 제품의 제조·판매 업체는 제품의 기능에 대한 과장된 광고를 지양하고, 혼용률(라벨) 표시에 대해서는 기술표준원 고시에서 정하고 있는 표시권장 사항을 보다 정확하게 준수하여야 한다고”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는 무조건 제품의 광고를 보고 고가 제품의 품질을 막연히 신뢰하기 보다는 관련 제품의 라벨 및 표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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