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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주목받는 버냉키의 입

또 다시 주목받는 버냉키의 입

등록 2013.07.17 14:50

강기산

  기자

전문가, “FOMC회의처럼 큰폭의 주가 조정은 없을 것”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과 1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의회 증언과 상원은행위원회에 참석해 현재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상황과 향후 정책 전망 등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출구전략의 구체적인 시기에 관한 것이다.

17일 증시 전문가들은 버냉키 발언이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7월 중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가 없어 양적완화, 금리 등에 관한 직접적인 이야기가 오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전미경제연구소(NBER) 강의에서 버냉키는 양적완화 유지를 시사해 시장을 안심 시켰지만 이후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와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각각 0.5%, 0.3% 늘어나는 등 경제지표가 상승세를 보인 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발언은 양적완화 외에도 출구전략에 새로운 가이드라인 제시와 내년 1월 퇴임을 앞두고 후임 거론 등에 관한 문제 역시 중요한 사안이라고 보고있다.

한국투자증권 박중제 수석연구원은 “이번 발언은 정기적인 회의가 아닌만큼 추가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며 “기존의 입장을 유지한채 당분간 경기상황을 지켜볼 것이다”고 예상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 이머징 마켓의 하나인 우리 증시는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는 등 당분간 이런 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관련해 우리 증시는 단기간의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4분기 이후 양적완화 실시 여부에 따라 변동 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LIG투자증권 오태동 수석연구위원은 “이번에는 과거처럼 버냉키의 발언으로 인해 증시가 크게 움직일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지난 10일 전미경제연구소 강연에서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 인상을 별개라는 입장을 밝히며 시장에 안심을 준 것이 유효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오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발언을 앞두고 미국 시장 상황 역시 긍정적이다”며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고 달러 인덱스 역시 강세가 진정되는 등 발언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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