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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충식 농협은행장 “불법과 규정에 맞지 않은 행동은 당당하게 항의”

신충식 농협은행장 “불법과 규정에 맞지 않은 행동은 당당하게 항의”

등록 2013.07.07 15:37

최재영

  기자

신충신 NH농협은행장이 5일 신입사원들과 대화에서 신충신 NH농협은행장이 5일 신입사원들과 대화에서 "불법이나 규정에 맞은 일을 지시할 때는 당당하게 항의하라"고 말했다. 사진=NH농협은행


신충식 NH농협은행장이 은행 내에서 불법적이거나 규정에 맞지 않는 행동에 대해서는 당당의 ‘항의’라고 말했다.

신 행장은 지난 6일 농협은행 청주연수원에서 열린 신입 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밝히며 사내에 ‘갈등’에 의연하게 대처할 것으로 주문했다.

신 행장은 “신입사원들이 은행으로 첫 발을 내딛으면서 겪을 갈등이 많다”며 “동료와의 갈등과 상사와의 갈등이 대표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하면서 동료직원 탓 하지 말고 상사에 대해서는 가급적 수용을 하지만 불법과 규정에 맞지 않는 행동에 대해서는 당당하기 항의하라”고 말했다.

신 행장은 또 은행원들은 감정노동자로 고객과 갈등이 필연적인 만큼 책임자들과 상의해서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종했다.

신 행장은 이날 신입사원과 대화에서 격없이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의 사생활도 거리낌 없이 밝히기도 했다.

이날 한 신입사원이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잘한 선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농협에 입사한 것 아니냐”며 “왜냐하면 행장이 됐지않느냐”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어려웠을 때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은행장이 되기까지 굴곡이 많았다”며 “승진이 2년간 누락되기도 했고 상사와 갈등으로 원하지 않는 부서로 발령나기도 했다”고 조직에서 경험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이날 은행장과의 대화에 참여한 김정연 신입사원은 “은행장이라고 하면 굉장히 저희와 거리가 있는 분인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대화해보니 이웃집 아저씨같이 다정 다감하셨다”며 “앞으로 농협은행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성장해야 할지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날 신 행장은 신입사원들에게 진(盡),화(和), 수(水) 한자어로 함축해 당부의 말을 했다. 진은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주어진 환경에 최적의 대응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행장은 “최선이 안되면 차선, 차차선까지 노력을 해야되며 최선을 다했으면 결과에 대해서는 순응하고 받아들이는 진인사대천명 (盡人事待天命)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맬했다.

화에 대해서는 “화합하는 자세로 조직생활의 기본이며 출발점이며 이런 화합하는 자세를 가지기위해서 소통,배려,겸손의 미덕을 가질 것”을 부탁했다.

수는 “순간의 결과에 조급하지 말고 물이 물길을 따라 꾸준히 흘러가듯이 긍정의 사고와 감사한 마음, 수용하는 자세로 살아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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