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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南北관계,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 없어”

류길재 “南北관계,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 없어”

등록 2013.07.04 17:12

이창희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4일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분명한 기준을 갖고 원칙에 입각해 풀어나가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류 장관은 이날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6기 상임위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되 북한의 부당한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흔들리거나 좌고우면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북한을 야단치거나 버르장머리를 고치려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남북 모두에게 공동의 이익이 될 수 있는 길로 간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뒤로 후퇴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관계가 우리가 생각하는 남북관계의 발전”이라고 설명했다.

류 장관은 “시간이 걸리고 더디고 파열음이 생기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지난 60년 동안의 분단과 적대의 세월을 생각해보면 남북관계가 하루아침에 좋아진다는 자체가 이상한 것”이라고 말해 인내를 갖고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비록 남북관계 발전 과정이 지루하고 어렵더라도 그런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에 대해 류 장관은 “인도적 지원 의사가 있다고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런 과정에서 초기적인 신뢰가 쌓인다면 그것을 기반으로 남북간 경제·교류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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