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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中企전담 수출입금융 서비스 제공한다

SC은행, 中企전담 수출입금융 서비스 제공한다

등록 2013.07.04 16:26

박일경

  기자

세분화된 금리·수수료 우대 및 위안화 환율 우대, 마일리지 제공
SC은행 “中企중심 거듭날 것, ‘창조경제’ 기여하겠다”
英 SC그룹, ‘중소기업금융’ 신성장동력 채택
신성장동력 발굴·외국계은행으로서 국내시장에 좋은 이미지까지···‘일석이조’ 효과 기대

사진 왼쪽은 리처드 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이고, 오른쪽은 팀 힌튼 SC그룹 중소기업금융 총괄 대표. 사진제공=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사진 왼쪽은 리처드 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이고, 오른쪽은 팀 힌튼 SC그룹 중소기업금융 총괄 대표. 사진제공=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중소기업을 위한 종합적인 수출입금융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은행은 종전 중소기업 대출 위주의 단순 자금조달 개념을 탈피해 중소기업의 현금흐름 주기에 맞춘 다양한 수출입금융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SC은행은 현재 중소기업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세분화된 금리와 수수료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연간 매출액 100억원 이하 소규모 중소기업의 각종 보증서 연계대출에 대해 최고 2%까지 금리를 인하해주는 패키지 상품을 한도 1500억원 규모로 운용한다.

국제통화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위안화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수출입 관련 제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며, 환전 및 송금 시 환율 우대와 항공 마일리지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실제로 SC은행은 지난 3일 서울시 장충동 소재 반얀트리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금융 중심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발표했다.

리처드 힐 SC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99%를 차지하고 고용의 88%를 기여할 만큼 한국 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창조경제’에 기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시기적으로 정부의 ‘창조경제’와 금융당국의 ‘창조금융’과 맞아떨어져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추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영국에 있는 SC그룹 본사가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중소기업금융을 채택하고 지난해부터 세계 각 지역 본부를 돌면서 순차적으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를 소개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날 한국에서의 간담회는 영국 SC그룹 본사의 계획에 따라 열렸고, 한국의 경우에는 SC그룹 각 지역 본부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다소 늦게 발표된 편이라는 점도 알려졌다.

하지만 SC은행 내부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창조금융’ 바람과 맞물려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추는 한편, 그룹의 신사업을 국내에서 펼치고 시장에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리처드 힐 은행장은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 등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무역통로에 걸친 SC은행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는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훌륭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 힌튼 SC그룹 중소기업금융 총괄 대표도 “SC은행의 네트워크가 집중된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 중소기업은 향후 연간 10~12% 정도의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최고의 국제적 중소기업금융 은행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C그룹만의 앞선 노하우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금융솔루션과 경영 관리시스템을 제공해 국내 중소기업 금융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SC은행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소매금융에 있어 국내 시중은행들과 경쟁하기보다는 기업대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기존 대기업 대출을 강화하면서 중소기업들을 고객으로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김기범 SC은행 중소기업금융사업부 전무는 “새로운 중소기업금융 솔루션들은 약 7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당행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트랜잭션뱅킹 분야에 축적돼있는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중소기업금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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