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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리스크에 증시 패닉···하루 새 시총 12조 증발

차이나리스크에 증시 패닉···하루 새 시총 12조 증발

등록 2013.06.25 16:49

수정 2013.06.25 17:01

장원석

,  

박지은

,  

강기산

  기자

버냉키 쇼크가 잠잠해지나 싶더니 이번엔 차이나 리스크에 우리 주식시장이 또 한번 패닉에 빠졌다. 특히 이날은 변동성이 심해 지수가 순식간에 20포인트 이상이 올랐다 내리는 변덕스런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쉽 게 바닥을 예측할 수 없는 시장에서 마땅한 투자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02%(18.38포인트) 내린 1780.63 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12시경에 지수가 갑자기 20 포인트 이상 올라 잠시 18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한 증권사의 선물 매매 실수로 인한 것이라고 알려졌다. 지수는 다시 내리막을 걸어 1%대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만 시가총액 11조950억이 날아갔다.

올해 600포인트를 바라본다는 코스닥도 부진했다. 이날 500선이 깨져 480.96 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종목은 62개에 그쳤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26종목을 포함해 무려 928개에 달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것이다.

◇중국발 리스크로 이머징 시장 연쇄 폭락중

증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이날 코스피의 추가 하락은 버냉키 쇼크에 이은 중국의 신용 리스크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중국 리스크는 지난 1998년 아시아 외환 위기와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위험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번지며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고 설명 했다.

SK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시보금리 등이 오르면서 유동성 리 스크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이는 시장에서 2007년도 서브프라임과 1994년 아시아 외환 위기 등에 대한 우려까지 번지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지금 코스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밑돌며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 리스크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하락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지금 지주가를 기술적 반등을 보일 시점이라고 보여지지만 미국의 양적와화 이슈가 시장에서 해결되기 전까지는 중국 리스크가 증시에 계속 악재로 작용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지수 바닥 예측 어려워...당분간 투자 자제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어떤 투자방법을 택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을 봤을 때 섣불리 지수 바닥을 예측하기조차 어렵다고 설명한다. 분명히 과매도 구간에 가깝지만 벨류에이션이 싸다가 들어가기에는 시장의 공 포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이런 시장에서 섣불리 지수바닥을 예상하는 것은 어렵다"며 "과매도 구간에 가깝긴 하지만 벨류에이션만으로 매수에 들어가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장에서 투자자들은 성급하게 투자를 하기보다는 아시아 시장 상황이 나아질 시기를 기다려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지수바닥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일부 전문가는 1700대 중반에서 지수가 하락을 멈출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그러나 당분간 새로 투자에서 나서기 보다는 방어에 나설 것을 주문하는 것 은 공통적이었다.

SK증권 고승희 연구원은 “국내외 리스크로 인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돼 지수의 저점을 쉽게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기술적으로 봤을때 1750~60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저점을 기록한 뒤 큰폭의 반등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투자자들은 당분간 방어에 집중하길 권한다”며 “반등이 될 때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지만 투자를 하려면 실적 안정성이 높은 소프트웨어, 자동차 등의 업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박지은 기자 pje88@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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