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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新풍속도···4순위를 노려라

아파트 청약 新풍속도···4순위를 노려라

등록 2013.06.25 13:08

수정 2013.06.25 13:52

김지성

  기자

시장침체 지속에 꼼꼼하게 바뀐 구매형태 영향

‘일산 요진 와이시티’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제공=요진건설산업‘일산 요진 와이시티’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제공=요진건설산업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 새로운 풍속도가 생겼다. 이른바 ‘4순위 인기’ 현상이다. 시장 침체가 지속하자 수요자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해진 결과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는 청약 통장을 쓰지 않고, 원하는 동·호수와 주택형을 고를 수 있는 ‘4순위’ 청약이 대세다.

요즘 수도권 분양시장은 예년과 같은 대박 청약률은 고사하고 미달 현장이 상당수를 이룬다. 침체한 분위기를 바로 보여주는 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그 면면을 살펴보면 조금 다르다.

현재 부동산시장을 주도하는 수요층은 실수요자다. 사람들의 말에 혹해 청약에 덤벼들었다가 계약은 하지 않는 수는 제한적이란 의미다. 낮은 청약률 역시 꼼꼼한 분석에 따른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실제 지난달 말 청약이 진행된 ‘남양주 별내 2차 아이파크’는 1061가구 모집에 1021명이 신청, 평균 청약경쟁률이 0.96대 1에 그쳤다. 그런데도 당첨자 발표날 2000여명이 모델하우스로 몰려드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이날 진행된 4순위에 접수하려는 사람들이 몰린 것이 원인이었다. 최종 청약경쟁률은 4.5대 1을 기록했으며 현재 계약률은 90%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 역시 비슷하다. 지난 8~9일 진행한 1~3순위 청약접수 후 미달한 239가구 선착순 계약에서 239가구 모두 계약이 마무리됐다. 정 계약이 진행된 지 20여일 만에 계약률이 약 70%에 육박한다.

내달 1일 계약을 앞둔 ‘일산 요진 와이시티’ 역시 이런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평균 청약 경쟁률이 0.62대 1에 그쳤지만 이례적으로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계약 문의가 이어진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산 초입인 일산동구 백석동 옛 출판단지 부지라는 뛰어난 입지와 백석동 주변 시세보다 3.3㎡당 200만~300만원가량 낮은 분양가 등이 인기 배경으로 분석된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청약 미달 단지가 늘자 청약통장을 아끼면서 분위기를 살피려는 심리가 팽배하다”며 “마음에 드는 동·호수까지 지정할 수 있어 상품성이 뛰어난 단지에서의 무순위 인기는 지속할 듯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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