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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버냉키의 입에 쏠린 눈···코스피 향방은?

20일 버냉키의 입에 쏠린 눈···코스피 향방은?

등록 2013.06.19 13:09

장원석

  기자

출구전략 논하기 이른 시점···외국인 매도세 약화될 것

전세계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회의 이후 버냉키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QE3) 축소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여부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우리 투자자들도 버냉키가 어떤 발언을 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버냉키가 양적완화를 축소한다는 발언을 할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다만 언젠가는 출구전략을 시행해야 하지만 그 시기는 아직 미정이며 최근 세계 경제 상황으로 봤을 때 아직은 아니라는 정도의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이머징 시장을 이탈했던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위험자산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며 최근 외국인 이탈이 심했던 우리 시장에서도 이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보았다.

◇애널리스트 “아직 출구전략 논하기는 이른 시점”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아직 출구전략을 논하기에는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이른 시점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낮게 보고 있고 내년 성장 전망치도 종전 3.0%에서 2.7%로 하향 전망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최근의 재정적자 감축이 지나치게 빠르고 잘못 설계됐다"며 "과학과 교육, 사회기반 등에 대한 연방정부 자동 지출삭감이 중기적으로 미국의 잠재 성장률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 증권시장의 분석도 마찬가지다. 미국 경제가 최근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것이 공통적인 견해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그 이유는 세가지다. 우선 경기회복 강도가 약하다. 최근 3개 분기 동안 미국경제는 2.4% 성장하는데 그쳤다.더구나 2분기 미국경제는 1분기보다 성장세가 둔화되는 온건한 소프트 패치를 진행 중이다.

다음으로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물가 불안 요소도 없다. 올해 1월에서 5월 사이 미국 소비자물가는 1.5% 상승하며 연준의 목표치인 2.0%선을 하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재정여건 차이다. 올해 미국 재정은 경상GDP의 4%인 6500억달러 적자가 예상된다. 미국 재정여건은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을 용납할 여지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6월을 흔들었던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논란은 펀더멘털 여건과 비교하면 다소 과도했음이 분명하다"며 "오히려 주목하고 있는 점은 양적완화 우려가 해소됐을 때의 외국인투자자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돌아온다면 우리 시장 대응은?

이날도 미국의 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는 1%에 가까운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미 시장은 Fed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를완화시켜 줄것이라는 기대감을 선반영중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이번 FOMC 이후 그동안 이머징 시장, 특히 한국 시장을 이탈했던 외국인이 다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이 완전히 우리 시장으로 돌아올 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그동안의 자금 회수 움직임은 다소 약화될 것이란 의견이 다수였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그동안 이머징 시장에서빠져나간 자금이 MMF(머니마켓펀드)에서 늘어났다"며 "즉, 부동화된 것이 아니라 현금화 된 것인데, 이 경우 다시 자산이 위험자산 쪽으로 풀리면서 외국인 매도도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즉, FOMC 이후 세계 자금은 선진국 주식시장과 변동성이 적은 이머징국가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이 경우 올해 내내 글로벌 시장과 디커플링 돼 있던 우리 시장에 대한 관심도 다시 살아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조성준 연구원은 "상반기 소외된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 전환이 예상되고 있어 IT, 자동차 중심의 저가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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