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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더샵 그린워크 3차’ 3순위 노린다

포스코건설, ‘더샵 그린워크 3차’ 3순위 노린다

등록 2013.06.10 08:55

수정 2013.06.10 15:00

김지성

  기자

1·2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0.29대 1 그쳐송도 시세·거래량 올스톱···대책효과 전무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 항공조감도. 사진제공=포스코건설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 항공조감도. 사진제공=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텃밭 송도 분양에서조차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참패했다. 견본주택 오픈 첫 주말 동안 2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며 호들갑 떨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1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는 1·2차 청약 결과, 1066가구 모집에 310명만이 접수해 평균 청약 경쟁률이 0.29대 1에 그쳤다. 12개 주택형 중 단 1개만 마감된 초라한 성적표다.

무엇보다 뼈아픈 것은 이번에 분양된 곳이 송도 최고 입지인 국제업무단지(IBD) 물량이라는 점이다.

이곳은 송도 센트럴공원, 더샵 센트럴파크 Ι·II 몰, 유럽형 쇼핑 스트리트 커낼워크, GCF 사무국이 입주할 I-Tower,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등이 몰려있어 ‘송도의 강남’으로 통한다.

여기에 이 단지는 초·중·고는 물론 포스코 교육재단 자율형 사립고 예정지, 채드윅 국제학교와도 가깝다. 분양가(3.3㎡당 1098만원부터)도 주변 시세 수준으로 맞췄지만 수요자의 호응을 얻어내지는 못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송도 분양에서도 썩 좋은 성적을 받진 못했다. 지난해 11월 분양된 ‘송도 더샵 마스터뷰’가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0.94대 1에 그쳤다. 허수가 많은 3순위에서 겨우 사람을 채워 1.66대 1의 경쟁률로 체면치레만 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건설의 분양 참패는 송도 부동산시장을 보면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이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매매시세는 작년 7월 ㎡당 396만원에서 하락해 4.1대책 발표 전달(올해 3월) 385만원을 기록했다. 현재(5월)까지 미동 없이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매매거래 동향을 보더라도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준비가 한창이던 작년 6월 253건을 기록한 이후로 줄곧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매달 30여건, 대책이 발표된 4월에도 34건에 그쳤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송도는 유령도시라는 오명은 벗었지만 여전히 인프라가 부족하다. 시세 변동이 없고 대책발이 약해지는 상황이어서 분양 실패는 예견될 일”이라며 “사실상 구매력이 있는 1·2순위에서 참패한 상황이어서 남은 3순위와 상관 없이 계약률이 높게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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