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희귀유전질환 환아에 '영양식 후원'

등록 2013.04.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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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은 지난 25일 희귀유전질환인 근디스트로피를 앓고 있는 장현서 군의 두 돌을 맞아 환아 식이에 필요한 영양식 제품과 생일선물 등을 직접 전달했다.

근디스트로피(muscular dystrophy, 근육퇴행위축)란 근육의 진행성 위축 혹은 근력약화로 보행과 활동에 장애를 받게 되고 몸을 가누기 어려워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한 유전적 질환을 말한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현서군은 선천적으로 이 질환을 갖고 태어나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뿐 아니라 생후에도 여러 증상으로 응급실에서 9개월을 지낸 후에야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었다.

면역력이 약한 현서는 지난해 첫 번째 생일에는 갑작스런 호흡기 질환으로 다시 응급실에 입원해 돌잔치는 물론 가족들과 함께 하는 생일 잔치도 할 수 없었다.

경구섭취가 불가능한 영유아를 위한 환아식을 주로 섭취하던 현서군은 지난 해 제품을 판매해오던 외국 제조 회사가 국내에서 철수함에 따라 일반 분유와 경관급식이 가능한 환자식을 그때그때 구입해 관을 통해 주입할 수 밖에 없었다.

현서군의 엄마인 유난희(37)씨는 아이에게 꼭 필요한 분유라도 맘껏 먹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매일유업 고객상담실로 연락했다.

때마침 매일유업과 대웅제약 합작회사인 엠디웰에서는 영유아 및 어린이용 종합균형 영양식인 ‘페디아파우더’라는 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었다.

매일유업은 이 제품을 급히 구해 현서군에게 전달하고 제품을 계속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현서 엄마는 “한 아이의 사연으로 그냥 묻힐 뻔한 내용에 관심을 갖고 흔쾌히 지원 결정을 내려준 매일유업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형식 매일유업 사회공헌활동을 총괄 이사는 “현서의 사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는 가족들에게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현서에게 힘을 주고 싶으신 분들은 매일유업에 연락 주시면 함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화 기자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