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9일 일요일

  • 서울 24℃

  • 인천 23℃

  • 백령 17℃

  • 춘천 27℃

  • 강릉 18℃

  • 청주 27℃

  • 수원 23℃

  • 안동 28℃

  • 울릉도 18℃

  • 독도 18℃

  • 대전 27℃

  • 전주 25℃

  • 광주 26℃

  • 목포 24℃

  • 여수 26℃

  • 대구 30℃

  • 울산 23℃

  • 창원 28℃

  • 부산 24℃

  • 제주 24℃

용산개발, 코레일-민간출자사 막판 기싸움

용산개발, 코레일-민간출자사 막판 기싸움

등록 2013.04.17 17:19

성동규

  기자

청산 절차에 들어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놓고 또다시 코레일과 출자사 간 기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17일 용산개발 사업이 막판 대타협으로 회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코레일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혀 내부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 어디서 이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민간출자사의 요청에 의한 보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코레일측의 설명대로라면 용산 개발 사업이 좌초하자 큰 손해를 부담해야 하는 민간출자사들이 대화에 물꼬를 트기 위한 방책이라는 추론을 할 수 있다.

민간출자사들의 움직임은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코레일,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여러 가지 갈등 확대를 막아야 한다. 너무 처음부터 나서기보다는 상황을 잘 판단해서 조정을 통해 갈등이 수습되도록 해 주길 바란다”는 발언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박 대통령 발언의 의미를 따져보면 용산개발 사업을 직접 겨냥해서 한 말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나서지 말고 자율조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보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이미 협의기간을 통해 의결을 조율하려고 했으나 끝내 실패로 돌아가 청산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제와서 민간출자사들이 태도를 바꾼다고 특별히 변화하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드림허브 관계자는 “4월30일 2400억원에 달하는 코레일의 이행보증이 끝나기 때문에 이런 얘기가 나온것 같다”며 “정작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직접 만나 타협을 할 생각은 없는 듯 하다”고 말했다.

용산 개발사업의 최대주주인 코레일은 지난 14일 용산 철도정비창 용지 대금으로 받은 2조4167억원 중 5470억원을 대주단에 반환하는 등 사업 청산절차를 진행 중이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