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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음성통화 시대 활짝 ‘나에게 맞는 요금제는’

무제한 음성통화 시대 활짝 ‘나에게 맞는 요금제는’

등록 2013.04.13 12:00

이주현

  기자

- 통화 상대 다양할 땐 SK텔레콤 비교 우위
- 데이터 사용량 많으면 KT 요금제 일단 유리
- 영업직 등 생계형고객 LG유플러스가 강점


SK텔레콤의 무제한 음성통화 서비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까지 잇따라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무료 통신 서비스 경쟁 시대가 개막했다.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고 서비스 경쟁, 요금 경쟁으로 나아가겠다는 이동통신사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3사 음성 무제한 요금제 비교표이동통신3사 음성 무제한 요금제 비교표


소비자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자신의 음성통화량, 데이터 사용량을 고려해 좀 더 유리한 이동통신사로 이동해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통신요금 부담 역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기존 LTE요금제보다 평균 3000원 가량 비싸게 책정돼 기존 요금제와 무료통화와의 경계선상에 있는 사용자들은 다소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무료통화 서비스는 SK텔레콤과 KT는 망내(같은 이통사 가입자들끼리) 무제한, LG유플러스는 망내외(이통사 관계없이) 무제한으로 요약된다. 업계 1위 업체인 SK텔레콤보다는 2위인 KT가, KT보다는 3위인 LG유플러스가 더 파격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SK텔레콤의 ‘T끼리 요금제’는 높은 점유율이 최대 강점이다.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망내 무료통화 서비스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다.

그에 비해 점유율이 낮은 KT와 LG유플러스는 통화량과 데이터양을 높게 책정해 SK텔레콤에 대항하고 있다.

통화량이 많은 고객들은 LG유플러스의 ‘LTE 망내’ 요금제가 가장 유리하다. ‘LTE음성무한자유69’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망내·망외 구분 없이 무제한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KT는 요금제 별로 할당된 무료통화 시간이 주어진다.

통화량이 다소 적은 고객들에게는 KT의 ‘모두다올레’ 요금제가 유리하다. SK와 LG유플러스에 비해 망외 무료통화 서비스를 더 많이 제공하기 때문이다.

3만원대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보다 50분, LG유플러스보다 20분, 5만원대에서는 각각 70분과 55분가량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보다 1000~3000원 높은 가격이다.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빅데이터족’은 KT가 유리해 보인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타사에 비해 KT가 많기 때문이다.

KT는 전 요금제를 통틀어 적게는 0.1MB에서 많게는 4GB까지 타사보다 많이 제공한다. 단 10만원대 이상 요금제에서는 LG유플러스가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해 25GB를 주는 KT나 아예 10만원대 요금제가 없는 SK텔레콤을 앞섰다.

게다가 KT는 모든 요금제에서 데이터가 남을 경우 다음 달로 이월도 가능하다. 하지만 다소 뒤처진 LTE 서비스가 속도와 서비스의 질을 중요시 여기는 ‘빅데이터족’의 관심을 끌 것인지가 관건이다.

따라서 통화하는 사람이 다양한 고객은 SK텔레콤, 통화량이 다소 적은 고객은 KT, 음성통화량이 많은 보험설계사, 영업직 등 생계형 고객은 LG유플러스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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