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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의 여성 인재 양성 전략 ‘채용은 많이, 승진은 빨리’

신세계의 여성 인재 양성 전략 ‘채용은 많이, 승진은 빨리’

등록 2013.03.21 06:00

정백현

  기자

신세계의 여성 인재 양성 전략 ‘채용은 많이, 승진은 빨리’ 기사의 사진

신세계백화점이 우수한 여성 인재를 풍부하게 양성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여성 인재 정책을 강화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 신입사원 채용 비중을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유지하고, 사원급 여직원들의 과장급 이상 간부직 승진 비중을 높이는 등 근본적인 여성 인재 풀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타 업종에 비해 여성 고객과 여성 근로자의 비율이 높은 유통업계에서 내부 육성과 채용을 통해 여성 핵심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가시적 계획을 내놓은 사례는 신세계가 처음이다.

신세계는 ‘채용’과 ‘진급’을 여성 인력 양성의 핵심 키워드로 설정하고, 중장기적으로 여성 인재 풀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른바 ‘유리천정’을 뚫기 위해 단기적인 수혈로 여성 임원을 늘리기보다 중간 계층인 ‘MIDDELE WOMAN(믿을 우먼)’의 비중을 넓혀 단계적으로 여성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기업의 겠다는 의미다.

먼저 풍부한 여성 인력 보유를 위해 전체 대졸 신입사원의 절반 이상을 여성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대졸 여성 신입사원 비중은 지난 1995년 5%에 불과했으나, 2010년 27%, 2011년 49%로 확대됐고, 지난해에는 전체 대졸 신입사원 55명 중 58%인 32명이 여성으로 채워져 비중이 대폭 늘었다.

아울러 현재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기존 여성 사원의 과장 이상 간부급 사원 승진 비율도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2013년 3월 현재 신세계의 여성 간부급 직원 비율은 14.6%까지 증가했으며, 특히 과장급 여성 간부의 비중은 19.7%로 계속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해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20대 여성에 비해 낮다는 점을 주목해 출산과 육아 등의 이유로 퇴직하는 30대 여성 사원의 직급을 간부로 승격해 새로운 근무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여직원들에게 간부 승진 혜택을 주는 것은 간부급 여직원들의 퇴직률이 사원급 여직원보다 낮다는 신세계 내 실제 사례를 감안해 마련한 정책이다.

신세계 측은 여직원 간부 승진 를 통해 가정 사정으로 인한 우수 여성 인재의 이탈을 막고, 실질적인 여성 인재의 활동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식 신세계백화점 인사 담당 상무는 “올 3월 정기 승진자 명단을 보면 신임 과장 승격자 3명 중 1명이 여성 직원”이라며 “앞으로 충분한 여성 인재 풀이 확보될 때까지 여성 인력의 채용과 승진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3년간 실시해오고 있는 ‘양성평등’과 ‘모성보호’ 등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장 내 보육과 수유시설을 더욱 확대하고, 최장 3년까지 육아휴직을 할 수 있는 ‘희망육아휴직제’와 ‘단축·탄력근무제’ 등 다양한 여성 우대 정책을 지속시켜 여성 인재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W 멘토링’ 등 여성 신입사원이 회사에 쉽게 적응하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역시 강화해 여성 인력 육성에 더욱 힘을 쏟을 방침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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