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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빅3’ 봄바람 타고 가격상승 기지개 펴나?

강남 재건축 ‘빅3’ 봄바람 타고 가격상승 기지개 펴나?

등록 2013.03.04 09:42

수정 2013.03.04 09:43

성동규

  기자

강남 ‘빅3’ 한달동안 5000만원 상승···전문가 “투자 적기 아니다” 신중론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오르고 있어요.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치고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 빨리 매매 결정을 내리셔야 합니다. 지금이 투자하기 딱 좋아요”

강남 둔촌주공 아파트 인근 A부동산 관계자는 “요즘 가격이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까지 올라 집주인들이 오름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잘 내놓지 않고 있다”며 “매물이 나오면 나오기가 무섭게 계약되고 있다”고 말했다.

침체의 늪에 빠져 허덕이던 재건축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들어 서울 강남 재개발 빅3로 일컫는 가락시영, 개포주공,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일대 분위기는 한파가 지나가고 봄바람이 불고 있다.

개포주공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가장 인기가 좋은 4단지의 전용면적 49㎡의 매매가는 지난달 기준 6억9000만원에서 7억4000만원으로 올랐다. 한달새 무려 5000여만원이 오른 것이다.

가락시영1단지 전용면적 43㎡도 지난달 12일 4억7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2주 만에 4억9000만~5억1000만원 대에 팔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시장의 봄바람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모처럼 살아난 매수 심리를 이어가기 위해 새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부동산대책을 내놔야 한다. 현 상황은 박근혜 정부의 대책 기대감과 더불어 취득세 감면 효과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는 하반기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다. 바닥론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에 뛰어들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시세의 변동폭은 점칠 수 없지만 거래량이 위축될 것을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부동산팀장은 “강남 빅3로 불리는 지역은 강남권 요지에 남아있는 마지막 저층 재건축 대상 상품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치 상승과 기대감이 높아 호가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실 보유 저가 매입을 한다면 상반기가 좋을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김 팀장은 “재건축이 과거처럼 단기 고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투자의 적기를 따지기 자체가 애매한 상황이다”면서 “예전보다 낮아진 투자 수익률을 신중하게 고려해 접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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