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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춘절 앞두고 中 관광객 잡기 적극 나서

롯데백화점, 춘절 앞두고 中 관광객 잡기 적극 나서

등록 2013.02.04 06:00

정백현

  기자

롯데백화점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왼쪽 두 번째, 세 번째)이 매장 안내사원으로부터 상품 소개를 듣고 있다. ⓒ 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왼쪽 두 번째, 세 번째)이 매장 안내사원으로부터 상품 소개를 듣고 있다.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음력 1월 1일)을 맞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고객들의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전점을 대상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별 매장 인테리어와 통역 서비스를 강화하고, 할인 프로모션과 경품 이벤트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매장 안팎이 중국어로 된 새해 인사 문구를 장식 된다. 롯데백화점은 전속 홍보모델인 걸 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의 사진과 중국어 환영인사 ‘?天百?陪伴???喜喜?新年!(롯데백화점과 함께 즐거운 설날을 보내세요!)’ 문구가 새겨진 스티커와 배너를 매장 안팎에 붙인다. 아울러 ‘春?快?!(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환영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도 외부 가로등에 달아 춘절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또한 중국어 통역이 가능한 전문 통역 직원도 대폭 보강한다. 서울 소공동 본점 1층에는 통역 데스크 외에도 통역 직원을 10명 이상 추가 보강해 총 40여명 규모로 통역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매장 내 안내사원들도 기본 외국어 회화가 가능한 직원들로 전진 배치하고, 전화를 통한 외국어 통역 콜센터도 운영한다.

고객 대상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서울 소공동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에서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스크래치 경품이벤트로 ‘춘절! 롯데백화점에서 8888원의 복을 잡아가세요’를 진행한다. 이벤트 타이틀에 숫자 ‘8’을 내세운 것은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행운의 숫자가 8이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1등 2명에게 롯데상품권 150만원(8888위엔 상당), 2등 3명에게는 롯데호텔 2박 숙박권을 수여하며, 참여 고객 전원에게는 휴대용 손난로를 증정한다.

또 중국인 고객이 많은 서울 본점에서는 30만원 이상 구매 시 중국식 세뱃돈 봉투인 ‘홍빠오(紅包)’에 1달러 5장으로 구성된 ‘달러북’을 증정하고, 10만원 이상 구매 시 ‘소녀시대’ 교통카드를 증정한다.

아울러 오는 8일과 9일에는 서울 본점 영플라자 옥상공원에서 ‘한·중 민속놀이 체험전’을 열고, 행사장 한 쪽 편에는 전통 의상을 활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롯데백화점은 중국어로 제작한 특별 DM(상품 홍보 전단) 4만부를 명동에 마련된 홍보부스와 모든 점포에 비치했고, 중국인 관광객 중 특별 DM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어 중국의 대표 SNS ‘웨이보’에 올리는 이에게는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현재 롯데백화점이 중국 톈진에서 운영 중인 ‘동마로점’과 ‘문화중심점’ 현지 DM에 한국 롯데백화점 행사를 알리는 페이지를 넣어 현지 홍보를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중국인 관광객의 팽창 속도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집계한 중국 관광객 대상 매출은 1170억원으로 2011년보다 91% 늘었다. 중국 고객 매출 1170억원은 연간 외국인 고객 총 매출의 63%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중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은련카드’의 사용량이 늘었다. 지난해 16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한 은련카드는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삼성, 외환, 현대카드 등 국내 카드사를 제치고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국 고객들이 한국의 친절한 서비스와 품질 좋은 상품을 경험하고 재방문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며 “춘절을 맞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불편함 없이 충분한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전점은 현재 ‘코리아 그랜드 세일 2013’ 기간을 맞아 외국인에 한해 새해 챌린지 세일을 연장 적용하고 있으며, 기간 중 20·40·60·100만원 구매 금액 5%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교통은행 태평양 카드’ 사용 고객 대상으로 50·100·200만원 이상 구매시 10%(5%+5%) 더블사은행사를 진행해 5·10·20만원 롯데상품권을 제공한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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