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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초대 CEO 성대규···‘자산 67조’ 빅4 이끈다

신한금융 자경위, 성대규 사장 연임 추천
신한·오렌지 통합 신한라이프 초대 CEO
소통능력 갖춘 관료 출신의 보험 전문가
통합법인 성공적 안착·IFRS17 대비 과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프로필. 그래픽=뉴스웨이 DB

내년 7월 출범하는 총자산 67조원 규모의 생명보험업계 4위사 신한라이프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경제관료 출신의 성대규 현 신한생명 사장이 낙점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성대규 사장을 신한생명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하고 신한라이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지난해 3월 신한생명 대표이사로 취임한 성 사장은 연임에 성공해 임기가 2022년 12월까지 2년 연장됐다.

특히 그는 내년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통합해 출범하는 신한라이프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성 사장의 경쟁 상대였던 정문국 사장이 연임에 실패한 오렌지라이프는 통합법인이 출범할 때가지 이영종 부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앞서 경제관료 출신의 보험 전문가인 성 사장은 금융당국과의 소통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신한라이프 초대 CEO 선임에 무게가 실렸다.

성 사장은 능인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정경제원 보험제도담당관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보험제도과를 거쳐 금융위 금융서비스국 보험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한 뒤 보험개발원장을 지냈다. 지난 2003년 ‘보험업법’ 전면 개정 작업을 주도해 방카슈랑스(은행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를 도입하고 제3보험업 분야를 신설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성 사장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저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신한생명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한생명의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1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1098억원에 비해 615억원(56%) 증가했다.

또 신한금융이 지난 3월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디지털 핵심 기술을 직접 관리하는 ‘디지털 후견인 제도’ 도입한 이후 헬스케어 분야를 맡아 성공적으로 과제를 추진해왔다.

올해 신한생명은 블록체인 기반의 ‘간편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스타트업과 인공지능(AI) 기반 보험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성 사장은 금융당국과 연구기관, 민간 생보사 CEO를 모두 경험한 보험업 전문가”라며 “지난해 취임 이후 활발한 현장 소통과 강한 추진력으로 신한생명 영업 방식과 조직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통합 준비 과정에서도 보험사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온 부분을 높이 평가받아 신한라이프 수장에 낙점됐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성 사장은 신한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자격 요건 및 적합성 여부 검증 거쳐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합병 시 생명보험사 총자산. 그래픽=박혜수 기자

성 사장은 향후 총자산 67조원 규모의 업계 4위사로 도약하는 신한라이프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오는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 각종 제도 변화에 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12월 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총자산은 각각 34조1539억원, 32조8414억원으로 총 66조9953억원이다.

이는 국내 3대 대형 생보사인 삼성생명(287조3579억원), 한화생명(121조7568억원), 교보생명(107조8935억원) 다음으로 큰 규모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통합하면 당장 전체 직원이 2000여명에 달해 인력 재배치가 필요하다.

올해 9월 말 기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직원 수는 각각 1243명, 752명으로 총 1995명이다.

일각에서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 전 후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직원들을 모두 고용해 통합하더라도 이후 구조조정 가능성은 열려 있다.

두 회사가 통합하면 덩치가 커진 만큼 보험계약부채도 늘어 IFRS17 시행에 어떻게 대비할 지도 주목된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두 회사가 통합하면 보험계약부채는 신한생명 27조3954억원, 오렌지라이프 23조4890억원 등 총 50조8844억원으로 늘어난다.

오렌지라이프의 경우 IFRS17 시행에 따른 보험부채 관리 방안의 일환으로 공동재보험 도입 여부를 검토한 바 있어 신한라이프의 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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