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사장의 차기 폴더블 ‘갤폴드2’ 출격 시동

이달 중순 부품 주문 시작…8월 공개 예정
삼성전자 올해 300만대 판매 계획 알려져
갤노트20과 함께 9월 출시 유력

삼성전자가 이달 들어 ‘갤럭시폴드2(이하 갤폴드2)’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갤폴드2는 지난해 하반기 시장에 나온 첫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에 이어 1년 만에 출시되는 후속 제품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월 중순부터 협력사로부터 갤폴드2에 들어가는 카메라, 디스플레이,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부품 주문을 받고 있다.

갤폴드2는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Z플립에 들어간 초박막강화유리(UTG)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Z플립에는 없던 방수 및 방진 기능도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올 8월께 갤럭시노트 후속 모델인 갤노트20과 함께 갤폴드2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9월 판매 일정으로 준비 중이다.

갤럭시폴드는 작년 9월 출시돼 4개월간 전세계 시장에서 50만대 팔렸다. 하반기 판매를 시작하는 갤폴드2는 가격을 이전 모델보다 낮추는 등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 연말까지 글로벌 3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문 사장(무선사업부장)이 갤폴드 후속을 통해 삼성 폴더블폰의 글로벌 시장 안착에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고동진 모바일(IM)부문장이 맡던 무선사업부를 올해부터 노 사장이 총괄하고 있다.

노 사장은 무선사업부 총괄 첫 해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3억대 복귀 목표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5000만대 선으로 줄어든다는 전망치도 나온다.

올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종류를 3가지로 늘리면서 ‘폴더블 대중화’를 선언했다. 많이 판매하는 첫 해로 잡은 것이다. 해외 소식통 등을 참고하면 갤폴드2의 출고 가격은 갤폴드 대비 40%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갤폴드 국내 가격은 약 240만원이었다.

갤럭시S20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만큼 폴더블폰 수요 확대 등을 고려해 삼성전자가 가격을 어떻게 내놓을지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흘러나오는 정보를 보면 일부 사양을 빼고 가격을 대폭 낮춘 갤폴드 보급형으로 나올 것으로 추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유럽, 북미 등 주력 시장에 코로나19 충격이 전달된 2분기부터 스마트폰 수요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신제품 가격 전략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도 2분기 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이익이 1조원 초반대에 그쳐 지난 1분기(약 2조65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추정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 시장에선 고가폰보단 중저가폰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로 1분기 국내외 시장에서 갤럭시폰은 A51, A10S 등이 S20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플래그십 라인업에 가세하는 갤폴드2와 갤노트20 등을 앞세워 올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늘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2분기 스마트폰 수요가 바닥을 치고 3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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